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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삼성가

2026-05-06 09:38

삼성그룹 일가가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 유산에 부과된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완납했다.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6회 분할 납부한 것으로, 12조원의 상속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이 중 이 전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3조1천억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조9천억원,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조6천억원,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조4천억원을 각각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부된 세금은 국가 재정에 편입돼 복지·사회간접자본 등 공공 지출 재원으로 활용된다.


작년 9월에는 이재용 회장의 아들 지호씨의 군 입대가 눈길을 끌었다. 지호씨는 해군 소위로 임관해, 39개월간 복무한다. 병역면제를 받을 수 있는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선택한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일이다.


이 같은 삼성가의 행보를 일각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로 평가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프랑스어 noblesse(귀족)와 oblige(의무를 지우다)의 결합어로, 사회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때 소환되는 개념이다.


물론 상속세 납부와 병역 이행은 법적 의무인 만큼 이를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일반화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된다. 삼성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례가 다른 재벌가뿐 아니라 우리 사회 지도층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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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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