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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포항시장 선거...‘태풍의 눈’ 김병욱 결단만 남았다

2026-05-06 17:22

김병욱, 재선거 셈법 등 정치적 득실에 장고
박승호, ‘거대 무소속 연대’ 띄우며 단일화 러브콜

지난 4월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병욱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박용선 예비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비판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지난 4월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병욱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박용선 예비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비판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국민의힘 공천 확정 이후 정리되는 듯 보였던 포항시장 보수진영 선거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공천 결과에 가장 크게 반발했던 김병욱 후보의 경우 줄곧 여론조사 1·2위를 다퉜던 만큼, 그의 무소속 출마 강행 가능성에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공천 배제에 반발해 단식을 벌이다 폐렴과 심한 감기까지 겹치며 2주 가까이 정상적인 활동을 못하고 있다. 공천 탈락이란 변수에도 예상보다 탄탄한 지지세를 유지한 김 후보는 당초 무소속 출마를 결정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정작 공천 반발 기자회견 이후 거의 한 달 가까이 칩거중이다.


그의 이런 행보에 지역민들은 "공천자인 박용선 후보의 사법리스크 수위에 대한 고심이 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사법리스크가 중대해 당선무효형을 받을 경우 새로운 시장을 뽑는 재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김 후보가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해당행위(害黨行爲)를 한다면, 향후 열릴지도 모를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기회를 원천적으로 상실하게 된다. 이 때문에 김 후보 측이 정치적 득실을 치열하게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무소속 출마의 닻을 올린 박승호 예비후보는 잰걸음을 보이며 본선 판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 후보는 김병욱 후보를 향해서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 후보의 출마를 종용하면서도 경쟁을 통한 '무소속 단일화'를 제안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결국 막판까지 안갯속인 포항시장 선거의 판세는 '태풍의 눈'으로 자리 잡은 김병욱 예비후보가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지역민들은 "김 예비후보 캠프 조직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김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는 인사가 한둘이 아닐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와 잠시 숨고르기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수 진영이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김병욱 후보까지 세 갈래로 쪼개질 위기에 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예비후보 측의 어부지리 가능성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박희정 예비후보는 "구도가 어떤 형식으로 바뀌든 상관없다"면서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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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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