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506029502182

영남일보TV

  • [직설사설] 지선 이래 역대급 주목…김부겸vs추경호 공략 집중 분석
  • 지방선거 앞두고 대구 혁신 정책 토론회 개최…“기득권 해체·시민주권 강화” 한목소리

‘112구 혼신의 역투’ 삼성 오러클린, 데뷔 7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리...“시즌 내내 삼성에 머물고파”

2026-05-06 17:30

데뷔 7경기만에 KBO 리그 첫 선발승
6이닝 동안 112구 던진 끝에 거머쥔 승리
오러클린 “시즌 내내 삼성에 머물고 싶어”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의 경기 종료 직후 3루 더그아웃서 기자들과 만남을 가진 오러클린이 인터뷰 하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의 경기 종료 직후 3루 더그아웃서 기자들과 만남을 가진 오러클린이 인터뷰 하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호주 출신 좌완 투수 잭 오러클린이 지난 5일, KBO 리그 데뷔 7경기 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터진 타선의 지원 속에 어깨가 가벼워질 법도 했지만, 오러클린은 최고 시속 151km의 직구와 커터,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조합해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6이닝 동안 무려 112개의 공을 던진 끝에 얻어낸 값진 시즌 첫 승이었다.


오러클린은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조기 이탈한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6주 계약으로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최근 5월 말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황이어서 향후 그의 잔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오러클린은 이번 시즌 7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34이닝을 소화하며 3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이닝당 정확히 1개 꼴로 타자를 돌려세운 것. 이는 삼성 선발진 내에서 돋보이는 탈삼진율로, 7경기 45이닝 동안 29개의 삼진을 잡은 후라도보다 높다. 물론, 34이닝 동안 15개의 볼넷과 5개의 몸에 맞는 공을 내주는 등 제구력에서 아쉬웠으나, 출전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는 모양새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러클린이 타석을 바라보며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러클린이 타석을 바라보며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5일 경기 직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3루 더그아웃에서 영남일보를 비롯한 취재진과 만난 오러클린은 "무엇보다 야구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화요일 경기, 그것도 어린이날이라는 뜻깊은 날 팀 승리에 보탬이 돼 정말 기쁘다"며 한국 프로야구 첫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만 해도 오러클린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등판 때마다 투구 내용이 들쑥날쑥해 우려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오러클린은 "꾸준한 퍼포먼스를 내고자 투구 메커니즘을 수정했고, 나만의 무기들이 KBO 리그 타자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통할지 끊임없이 연구했다"며 "그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오늘의 투구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러클린이 투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러클린이 투구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 오러클린은 5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졌지만, 6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러클린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선발 투수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상징적 지표다. 팀에 믿음을 주고 싶어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자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LG 웰스 등 최근 KBO 리그에서 활약 중인 호주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도 잊지 않았다. 오러클린은 "호주가 야구 변방일지 몰라도, 우리 선수들이 한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나라를 대표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러클린은 시즌 내내 삼성에 머물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러클린은 "계약을 더 연장해 시즌 끝까지 (박진만)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삼성의 승리에 도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