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이재희
22일 롯데와의 ‘클래식 시리즈’ 2차전서 복귀
이재희와 더불어 최지광, 김무신도 복귀해 마운드 안정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재희가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타니 경기를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이재희가 지난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클래식 시리즈' 2차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팔꿈치 수술과 오랜 기간의 재활 끝에 거머쥔 392일만의 1군 등판이다.
이날 롯데와의 경기 6회말 등판한 이재희는 0⅔이닝 1삼진으로 홀드를 기록하며 선발 오러클린의 승리를 지키는데 일조했다. 이재희와 더불어 지난 19일과 23일 최지광과 김무신까지 각각 불펜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과부하 우려가 있었던 삼성의 마운드에도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재희는 퓨처스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해 왔다. 2026년 퓨처스에서 6경기를 소화한 이재희는 0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ERA) 3.00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최근 퓨처스 경기인 지난 18일 울산 웨일스전에서는 총 16구를 던진 가운데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최고 150㎞의 직구 구속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희는 재활 훈련 기간 중 최지광, 김무신 등 동료 투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재희는 "서로 수술 기간이 얼마 차이 나지 않아 아프다고 해도 '정신 상태' 문제라며 장난 식으로 이야기하며 잘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포항야구장에서 동료들과 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재희(오른쪽 두번째).<삼성 라이온즈 제공>
복귀를 위한 준비는 꼼꼼했다. 그동안 이승민, 양창섭, 배찬승 등 선후배 투수들과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불펜 스터디'를 이어왔다. 함께 투구 영상을 보며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고, 경산 볼파크에서 투구 연습을 하며 실전 감각을 키워 왔다.
특히 이재희는 LA 다저스에서 활동 중인 오타니 쇼헤이를 롤모델로 삼아 눈길을 끈다. 이재희는 "지난해 갑작스런 부상 탓에 동료들에게 미안했지만, 오타니의 경기를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부상 탓에)우울해질 수 있었는데 우상 오타니가 있어 극복 가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희는 "투수 입장에서는 삼성 타선을 만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삼성 타선을 만나지 않으니까 기쁜 마음으로 내 공을 잘 던지겠다"면서 "모두가 믿는 투수로서 마운드에서 큰 힘이 되고 싶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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