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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서 투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정치 행보 질문엔 “그냥 가겠습니다”

2026-06-03 10:53

비슬초 제3투표소서 한 표 행사…“투표는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
“소중한 한 표가 나라 방향 정해” 투표 참여 당부
보수 통합·향후 행보 질문에는 즉답 피해…웃으며 현장 떠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제3투표소에 들어가고 있다. 강승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제3투표소에 들어가고 있다. 강승규 기자

선거 막판 전국 격전지를 순회하며 보수결집에 나섰던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3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제3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투표소에 도착했다. 분홍색 줄무늬 셔츠에 흰색 바지, 운동화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이었다. 투표소 입구에는 경찰과 경호 인력이 배치돼 안전 관리에 나섰고, 박 전 대통령 도착에 앞서 질서유지선도 설치됐다.


이날 투표소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주민들과 취재진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일부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손을 흔들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발언 없이 밝은 표정으로 투표소 안으로 들어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차례를 기다린 뒤 투표 절차를 밟았다. 먼저 도착한 유권자 뒤에 줄을 서 약 5분간 대기했다. 기다리는 동안 경호원과 투표사무원 등에게 간단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신분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소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시장과 대구시교육감, 국회의원(달성 보궐), 달성군수를 선출하는 첫 번째 투표에서 1분 10초 동안 기표소에 머물렀다. 이어 비례대표 광역의원 등을 뽑는 두 번째 투표에선 50초간 기표한 뒤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모든 투표를 마쳤다.


투표 후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잠시 만나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연신 강조했다. 그는 "투표는 국민의 정말 중요한 권리이며 동시에 의무"라며 "모든 분들이 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표 한 표가 모여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진다. 국민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해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취재진이 보수 진영 통합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잠시 미소를 지은 뒤 "그냥 가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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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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