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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경제고립 현실화] “유영하가 말할 때는 외면하더니”…반도체 호남행 논란에 TK 정치권 ‘자성론’

2026-06-24 21:44

과거 대구시장 선거 당시 유영하 의원의 삼성 반도체 유치 공약 재조명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보유하고도 국가전략산업 유치 소극적 대응 지적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설이 구체화되면서 지역사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설이 구체화되면서 지역사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정부·여당발 '호남 반도체 투자설'이 대구경북(TK)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해 현 정부 내 다양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에서 TK가 철저히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향후 지역 발전을 위한 '원팀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24일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지역 정치권의 반성이 필요하다. 그 누구도 해당 이슈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은 셈"이라며 "특히 구미라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해놓고도 무관심했던 탓에 미래 먹거리를 놓치게 됐다"고 했다.


실제 TK 정치권은 그간 TK공항, 군위 편입, 첨단산단 조성, 국가균형발전 등을 주요 현안으로 내세웠지만 이를 반도체 투자 등 초대형 국가전략산업 유치 전략으로 연결하는 데는 적극적이지 못했다. 지역 의원의 한 보좌진은 "반도체 입지 논의가 수도권과 호남 중심으로 흘러가는 동안 뚜렷한 공동 대응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관련 산업 육성을 지역 전체 의제로 부각시키거나 정부·기업을 상대로 집단적 설득에 나서는 모습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선 지난 대구시장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삼성 반도체 공장 대구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유 의원은 삼성의 모태가 대구라는 상징성, TK공항 건설에 따른 물류 기반, 군위 편입 후 확장된 산업 입지 가능성을 결합하며 이같이 주장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분명히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공약으로 해당 내용을 밝혔고, 이를 실행할 자신이 있었다"며 "다만 당시 지역 정치권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은 지역 정치권의 반성이 필요하다. 대구 삼성 반도체 유치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에선 향후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비롯해 현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TK 정치권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핵심은 '왜 TK는 먼저 움직이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이어야 한다"며 "대구가 삼성의 출발지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갖고 있고, 군위 편입과 신공항 건설이라는 공간적 변화까지 앞두고 있지만 이를 미래 산업 유치 전략으로 구체화하지 못했다면, 이는 지역 정치권 전체가 되돌아봐야 할 문제이며, 지금이라도 지역 정치권이 똘똘 뭉쳐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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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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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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