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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 첫 대규모 인사…경제·도시개발에 40대 전진 배치

2026-07-31 17:58

39세 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 발탁…투자·교통·AI에도 젊은 간부 포진
국·과장급 102명 인사…연공서열보다 추진력·정책 실행력에 무게
전략 부서는 세대교체, 현장 조직은 기술직·내부 실무형 인재 중용

추경호 대구시장

추경호 대구시장

추경호 대구시장이 투자 유치와 도시개발, 교통, 인공지능(AI) 등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이끌 보직에 30·40대 간부를 전진 배치했다. 취임 후 처음 단행한 대규모 인사에서 연공서열보다 추진력과 정책 실행 능력을 앞세우며 시정 운영의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오는 8월 3일 자로 3급 이상 16명과 4급 86명 등 국·과장급 10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추 시장 취임 직후 일부 핵심 보직을 교체한 원포인트 인사에 이어 새 조직의 지휘 체계를 짠 첫 전면 인사다.


인사의 무게중심은 경제와 도시 공간 재편에 실렸다. 확대 개편되는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에는 김동혁(42) 신공항정책국장을 배치했다. 원스톱기업투자센터는 대기업과 앵커기업 유치, 기업 애로 해소, 규제 개선을 맡는 민선 9기 경제정책의 전진기지다. 추 시장이 취임 후 기업 유치와 민생경제 회복을 거듭 강조한 만큼 김 센터장이 내놓을 투자 성과가 시정 초반의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민선 9기 공약과 주요 현안을 조율할 정책기획관에는 이상민(46)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이 승진 발탁됐다. 투자 유치 실무를 맡아 온 이 기획관을 시정 컨트롤타워로 옮긴 것은 경제 현안을 개별 사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공약과 예산, 조직 운영 전반에 연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제·도시개발 핵심에 젊은 관료 전면 배치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발탁의 폭이 한층 컸다. 도시주택국을 나눠 신설한 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에 황선필(39) 공항건설총괄과장을 앉혔다. 이번 국장급 인사 가운데 가장 젊다. 황 직무대리는 도시계획과 균형개발, 군사시설 이전, 건설산업 등 대구의 공간 구조를 바꾸는 사업을 총괄한다. 대형 개발사업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속도까지 내야 하는 자리에 젊은 기술 관료를 투입한 셈이다.


건축주택국장에는 김병환(57) 도시건설본부장을 배치했다. 황 직무대리가 도시의 큰 틀과 개발사업을 맡는다면 김 국장은 건축·주택·도시정비 분야를 책임진다. 도시개발 기능과 건축·주거 행정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사업별 책임도 분명히 하려는 조직 개편의 취지가 인사에 반영됐다.


교통국장에는 허주영(44) 도시주택국장이 자리를 옮긴다. 철도시설과장을 지낸 허 국장은 도시철도와 역세권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망 재편을 지휘한다. 공항정책국장에는 허준석(48) 교통국장을 배치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국가 주도 전환과 공항 정책을 맡겼다. 교통과 도시개발, 공항 업무를 거친 간부들을 서로 맞물리는 자리에 배치해 대형 기반시설 사업의 연속성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AI와 청년 정책에도 40대 간부가 포진했다. 인공지능정책관에는 정민규(46) 문화예술정책과장을 발탁했다. 문화정책 담당자를 AI 전환의 실무 책임자로 옮긴 것은 기존 산업정책의 문법에서 벗어난 대응을 주문한 인사로 해석된다.


청년정책과장에는 조경동(40) 경제정책관을 배치했다. 청년 문제를 복지 차원이 아니라 일자리와 산업, 지역 정착의 관점에서 다루겠다는 방향이 읽힌다. 기업 유치에서 도시개발, 교통, AI, 청년 일자리까지 민선 9기의 성장 과제를 40대 간부들에게 맡긴 구도다.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대구시 제공>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대구시 제공>


전략 부서는 젊게, 현장 조직은 실무형으로

핵심 전략 부서에 젊은 행정고시 출신을 배치한 것과 달리 사업소와 생활 기반시설 분야에는 현장 경험이 많은 내부 관료와 기술직을 내세웠다. 정책의 속도와 행정의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려는 인사로 분석된다.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리에는 9급 공채 출신인 최미경 미래혁신정책관을, 도시건설본부장 직무대리에는 7급 공채 출신 노태수 고용노동정책과장을 기용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직무대리는 9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한 현병철 도시건설본부 건설토목부장이 맡는다.


경제 실무진에도 내부에서 잔뼈가 굵은 간부들이 배치됐다. 경제정책과장에는 서성철 산단진흥과장, 민생경제과장에는 이문영 총무과장, 투자유치과장에는 오창균 농산유통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7·9급 공채 출신이다. 기획과 전략 분야에는 젊은 간부를 앞세우고, 산업 현장과 조직 운영에는 경험 많은 실무형 관료를 배치한 이원화된 인사 구도다.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응할 공공기관이전담당관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전입한 정동화 서기관을 배치했다.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전국적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정부와의 협상 통로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추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혁신, 도시 공간 대전환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과제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며 "시민 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성과로 대구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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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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