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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대구 브랜드 슬로건

2026-08-07 06:00

AI에게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물었더니 'I love NewYork'을 지목했다. 뉴욕 브랜드 슬로건은 미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밀튼 글레이저가 'INY'이란 로고로 형상화하며 인기가 폭발했다. 'INY' 문양이 들어간 티셔츠와 모자는 오랜 기간 세계인의 최애 굿즈다. AI는 암스테르담의 'I amsterdam'을 2순위로 올렸다.


대구는 브랜드 슬로건을 둘러싼 우여곡절이 있다. 2004년 '컬러풀 대구'와 '나우 대구' 두 가지 안을 두고 온라인 투표에 부쳐 '컬러풀 대구'로 확정했으나 대구의 정체성과 특장(特長)을 담아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급기야 2016년에 '대구도시브랜드를 만드는 모임'까지 꾸려 시민 의중을 타진했다. 결론은 '컬러풀 대구'의 계속 사용. 하지만 2022년 홍준표 시장이 취임한 후 대구 브랜드 슬로건은 졸지에 '파워풀 대구'로 바뀌었다. 공론화나 조례 개정 등 정상적 절차도 밟지 않았다.


추경호 대구시가 새로운 도시브랜드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 학계, 언론 등이 참여하는 도시브랜드위원회를 한시적으로 꾸리고, 후보군엔 기존의 '컬러풀 대구'와 '파워풀 대구'도 포함한다.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오는 10월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홍 시장 때와는 달리 모든 절차는 투명하게 공개된다. 대구시는 새 브랜드 슬로건을 도시마케팅과 국내외 홍보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INY' 같은 명품 브랜드 슬로건의 탄생을 기대한다. 박규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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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일

30년 현장 경험을 자양분 삼아 사설과 칼럼을 집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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