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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AI 혁신도시 구미

2026-08-10 06:00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이 이통 3사 사전예약 144만 대라는 대기록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대세로 안착했다. 폴더블폰이 틈새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확실한 메인스트림으로 안착했음을 증명한 것이다. 예약자의 62%가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 이용자일 만큼 막강한 유인력을 보여준 흥행의 중심에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산실 경북 구미가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5일 개최한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는 시민, 소비자, 정·재계 관계자 수백명의 신제품 성공 축하연으로 기업과 지역사회가 구축한 독특한 상생 문화를 손색없이 보여준 자리였다. 하지만, 지난달 발표된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구미에 19조 원을 투자할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과 'AI 드리븐 팩토리 구축'이라는 대형 호재에 숨은 냉정한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 첨단 R&D 인프라와 핵심 소프트웨어 인재의 여전한 수도권 쏠림의 후유증으로 자칫 구미는 첨단 기술의 단순 생산 기지로 전락할 위험이 너무 높아서다.


구미가 AI 혁신 거점으로 전환할 체질 개선에는 "구미만큼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도시는 드물다"라고 했던 류일곤 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장의 칭찬을 넘어 지자체·기업·대학·시민사회의 끊을 수 없는 강철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쇠퇴하던 철강 도시에서 로봇·AI 거점으로 부활한 미국 피츠버그 카네기멜론 대학의 강력한 R&D와 지자체 규제 완화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갤럭시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첨단 혁신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기업의 성과가 지역 성장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전 세계가 부러워할 '디지털 AI 혁신 글로벌 거점 구미'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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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작지만 반짝이는 삶의 온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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