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현장에 공사가 중단된 철골 구조물과 비계가 그대로 남아 있다. 사원 건립 부지는 사방이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현장 한쪽에는 유치권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년 12월 공사가 중단된 뒤 2년 8개월째 공사가 재개되지 않은 가운데 2020년부터 이어진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북구청은 갈등 해결을 위해 기존 건립 부지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인 옛 대현파출소 부지를 대체 터로 제안했다. 분홍색으로 칠해진 옛 파출소 건물은 현재 비어 있으며, 주변에는 요양병원과 가요교실 등 생활·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북구청은 건축주 측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해당 국유재산을 매입해 기존 사원 부지와 대물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 부지 인근 주민은 "이곳을 봐라. 온통 주택인데 여기에 이슬람 신자들이 모여 행사를 하면 주민은 살 수가 없다"며 "지난 라마단 기간에도 한 달가량 수십 명의 신자들이 밤새도록 시끄럽게 해 너무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꼭 건축주가 제안을 받아들여 대체 부지로 이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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