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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설렘을 주는 사진, 함께 찍어요

2026-08-11 19:52

‘사진 찍는 사람들’ 오리엔테이션 열어

사진 찍는 사람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류경모씨 제공>

'사진 찍는 사람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류경모씨 제공>

'그리는 사람들'과 '부르는 사람들'에 이어 이번엔 '사진 찍는 사람들'이 지역 주민들과 만난다. 지난 5일 복합문화공간 라일락 1956에서 사진집단 '설렘'을 이끄는 류경모 씨를 강사로 맞이해 '사진 찍는 사람들'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류경모 씨는 25년째 방위산업체에서 군사용 무기를 제작해 온 인물이다. 온갖 분야에 호기심이 많아 지인들 사이에서는 '백방 선생'이라 불린다. 여러 관심사 중에서도 사진에 깊이 매료된 그는 카메라를 메고 전국을 누비며 풍경과 사람을 담아왔다. 사진집을 탐독하고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내공도 쌓았다.


이번 스터디는 단순히 카메라를 다루는 기계 조작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 공간의 깊이, 우리들의 사진 이야기를 주제로 삼는다. 배움을 매개로 이웃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만드는 게 핵심 목적이다.


그가 정의하는 좋은 사진은 '설렘'을 주는 사진이다. 길을 걷다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 동안 시선을 빼앗기는 사진, 숨 막힐 듯 무게감 있는 사진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드는 작품을 으뜸으로 꼽는다.


이번 강좌의 목표는 소박하면서도 다채롭다. 회원들과 스마트폰을 들고 라일락뜨락 1956과 근대 문화 골목을 산책하며 아직 아무도 포착하지 못한 풍광을 촬영하는 것이다. 류 씨는 카메라 프레임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고 소통을 이어갈 생각이다.


하춘근 사진작가의 특별 강연도 준비돼 있다. 하 작가는 '작품과 문화예술 생각'을 주제로 자신이 걸어온 사진작가의 길을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고가 카메라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손안의 카메라로 담아낸 소박하지만 전율이 이는 사진 한 장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설렘으로 다가간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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