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개국 7천476명 참가 신청…동반인 포함 1만1천176명 찾을듯
日 466명·美 335명·호주 227명…해외 상위 6개국 40% 차지
생활체육 저변·중장년 스포츠 문화 반영…관광·상권으로 발길 확산
2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회식에서 멕시코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이윤호 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해외 참가자들은 일본·미국·호주·영국·스페인 등 생활 스포츠 인프라가 강한 나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본(466명)은 해외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선수가 대구를 찾았다. 지역·직장 중심의 육상 동호회가 활성화된 데다 중·장년층까지 운동을 이어가는 생활체육 기반이 대규모 참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엘리트 체육 강국인 중국은 참가자가 겨우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선수 7천476명(106개국)이 참가를 신청했다. 개최지인 한국 선수(3천810명)를 제외한 해외 선수는 3천666명(49%)으로 집계됐다. 선수 동반인(3천700명)까지 합치면 전체 참가 규모는 1만1천176명으로 늘어난다.
국가별 신청 인원만 보면 일본이 4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335명), 호주(227명), 영국(152명), 스페인(147명), 프랑스(138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6개국에서만 1천465명이 신청, 전체 해외 선수의 약 40%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기준, 현장 등록을 마친 선수는 5천325명(94개국)으로 전체 신청자의 71.2%다. 한국(2천851명)이 가장 많다. 해외에선 일본 292명, 미국 212명, 호주 167명, 스페인 108명, 영국 105명, 프랑스 93명 순이었다. 조직위는 오는 30일 신천동로 일원에서 열리는 하프마라톤을 전후해 당초 참가를 신청했던 선수들이 예정대로 입국 후 등록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육상동호인들 사이에선 하프마라톤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대회 조직위 측은 전했다.
이 같은 참가 지형은 마스터즈육상 대회 특성과 맞닿아 있다. 국가대표 중심의 엘리트 국제대회와 달리 35세 이상이면 연령대별로 경쟁할 수 있어 선수 출신뿐 아니라 꾸준히 육상을 즐겨온 생활체육인이 주축을 이룬다. 중·장년 이후에도 운동과 경쟁을 이어가는 문화가 두터운 국가일수록 국제대회에 참가할 선수층도 넓다는 평가다.
일본은 생활체육 기반에 지리적 접근성까지 더해졌다. 학교·실업 육상을 통해 형성된 동호회 활동이 마스터즈 대회 참가로 이어졌다. 대구까지 이동 부담도 작다. 미국·호주는 장거리 이동에도 대거 참가를 신청했다. 그만큼 중·장년층 생활체육 저변이 넓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조직위원회 박미정 홍보팀장은 "선수와 동반인들이 경기장뿐 아니라 대구 곳곳을 찾고 있는 만큼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도 제법 클 것 같다"고 말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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