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정원의 84.2% 수시 모집
등록금 저렴, 한 학기 121만원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전경. 대학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이재영 교학처장
구미산단의 산업구조가 디지털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전환(AX)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기술 인재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가 AI와 반도체를 앞세우고 기계·자동화·전기 등 제조업의 기반기술을 강화한 이유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학장 최재윤)는 2027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에서 총 240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84.2%인 202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인원은 전체의 약 64.2%인 154명이다. 원서는 9월7일부터 10월1일까지 접수한다.
모집학과는 △AI융합소프트웨어과 △기계시스템과 △반도체설비과 △반도체전자과 △자동화시스템과 △전기과 등 6개 학과다. 소프트웨어와 AI부터 반도체, 기계가공, 생산자동화, 전기설비까지 구미산단의 산업생태계와 맞닿은 전공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AI소프트웨어과를 AI융합소프트웨어과로 개편한 것이다. AI융합소프트웨어과는 '창의성·소프트웨어·AI'를 3대 핵심 가치로 정하고 '상상을 코드로, 미래를 AI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이를 다시 산업 현장의 AI 기술로 연결하는 교육을 강화한다. 올해 말에는 관련 실습 장비도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구미 제조업의 뿌리를 지탱하는 전통기술 교육도 함께 강화한다. 기계시스템과는 기계 설계와 가공, 생산기술을 중심으로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현장형 교육을 운영한다. 자동화시스템과는 자동제어와 PLC, 로봇, 스마트팩토리 교육을 통해 생산설비의 구축·운영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다.
교육의 중심은 이론보다 현장이다. 프로젝트 실습과 소그룹 지도, 1 대 1 취업 컨설팅을 통해 전공 기술과 현장 적응력을 동시에 높인다. 이러한 교육 체계는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구미캠퍼스 취업률은 81.3%, 유지취업률은 93.5%를 기록했다. 취업에 성공한 학생 상당수가 일정 기간 이후에도 직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낮은 학비도 경쟁력이다. 2년제 학위 과정의 한 학기 등록금은 121만6천원으로, 2026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 약 333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수혜액도 170만원 이상이다.
이재영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교학처장은 "산업 현장의 기술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대학의 직업교육도 현장 수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AI와 반도체를 비롯해 기계·자동화·전기 등 지역산업과 연계된 분야에서 학생들이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반도체설비과 학생들이 XR 장비를 활용한 용접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제공
박용기
경북부에서 구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용기 있게 묻고, 진실하게 기록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