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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열의 외신 톺아보기] 의사조력사망

2026-09-07 06:00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박재열 경북대 명예교수·시인

'의사조력사망'이란 극심한 고통을 받는 환자가 의사의 도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6개월 이상 연명이 불가능한, 또 정신이 온전한 환자라야 선택할 수 있다. 언제든 할 수 있는 '자살'이나, 타인도 자행할 수 있는 '안락사'와는 구별된다. 캐나다, 호주 및 유럽 여러 나라가 이것이나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고 스위스는 안락사 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은 14개 주가 이것을 허용한다. 주로 약물을 복용하며 평균 45분이면 숨이 멎는다.


뉴욕 주에서는 지난 8월 5일부터 이것이 합법화되자 바로 이날 이것을 사업으로 하는 한 업체가 생겨났다. 말기환자의 고통을 피부로 느껴온 임상전문인 9명이 뜻을 모은 것이다. 히포크라테스선서 위배, 자살방조 혐의, 일반대중의 항의 등 민감한 문제를 고민하면서 창업 준비를 해왔다. 환자나 유족의 불안정한 정서를 보듬을 정신과전문의도 필요했다. 매번 출장을 나가야 하므로 따로 사옥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한 건당 대략 1만2천 달러의 사례를 기대한다.


멤버 중 데이비드 애킨스는 한국에서 15년간 승려로 불도를 닦은, 호스피스의 사회복지사다. 그는 이 일이 불도수행의 연장이라 믿는다. 타라 셰피로는 완화의료 전문의다. 그녀는 2023년에 버몬트 주에서 시어머니의 선택을 도와 드렸다. '마이 웨이'를 틀어놓고 주스에 약물을 태워서 드렸더니 20분 만에 눈을 감았다. 며느리를 공주처럼 끔찍이 아껴주던 시어머니였다. 얼마 후 시어머니와 한 파티에 간 꿈을 꾸었다. '여기가 천국입니까?'라고 물었더니 시어머니는 '만사가 다 좋단다. 너도 준비가 되면 알 거야.'라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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