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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리스 파업 현장 찾은 노동부 보좌관, 노조만 만나고 돌아가

2026-10-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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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주공장 노조 천막서 간담회…사측 별도 면담 없어

노조, 성과급 공제분·부분파업 중 대기 임금 해결 요구

사측 "방문 당일 통보받아…양측 입장 들어야"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노조원들이 총파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노사는 성과급 등의 문제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권기웅 기자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노조원들이 총파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노사는 성과급 등의 문제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권기웅 기자

한 달 넘게 전면파업이 이어지는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영남일보 10월 4일 보도>을 찾은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노조와의 간담회 후 사측과는 별도 만남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정부가 중재에 나서려면 양측의 입장을 함께 들어야 한다며 언제든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권택흥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지난 23일 영주공장 노조 천막을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김근영 노벨리스코리아노동조합 위원장과 노조 간부, 정교윤 영주시 기업지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권 보좌관은 노조의 요구를 들은 뒤 "고용노동부 영주지청을 통해 중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측과의 별도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노벨리스코리아 관계자는 "정책보좌관이 방문한다는 사실을 당일 정오에 들었다"며 "정부가 한쪽 설명만 듣기보다 양측의 상황을 모두 들어보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성과급 표준안(AIP)의 단체협약 명문화와 상여금 100% 고정 지급 등 제도 개선 요구를 향후 노사 실무 태스크포스(TF)에서 장기 과제로 논의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대신 최근 1심 판결이 나온 성과급 공제분과 부분파업 기간의 출근 대기 임금 문제를 우선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성과급 분쟁은 2021년 전면파업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회사는 당시 26일간의 파업 기간을 반영해 성과급을 줄였다. 노조가 지급을 요구하는 금액은 1인당 평균 36만원이다. 노조는 공제분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고, 지난 21일 1심에서 승소했다. 회사는 향후 파업 때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노조의 또 다른 쟁점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4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기 전까지 부분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대기 시간의 임금을 지급해 달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 설명은 다르다. 부분파업으로 앞 공정이 멈추면서 안전 문제 등이 발생, 고용노동부 영주지청을 통해 협정근로자 투입을 요청했으나 노조가 거부했고, 관련 소송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회사는 앞 공정에서 생산해 둔 재고로 작업을 이어가다가 9월 14일 재고가 소진돼 직장폐쇄를 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제도 개선 요구를 장기 논의 과제로 돌렸지만, 성과급 공제분과 대기 임금 지급을 둘러싼 이견은 남아 있다. 두 사안 모두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어서 권 보좌관이 예고한 영주지청의 중재 과정에서 양측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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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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