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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부터 미야지까지 “3차전 ‘승요’ 됐다”…라팍, 식지않은 열기

2026-11-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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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승 순간 함께 한 이승엽 3차전 시구자로
한때 삼성에 몸담았던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도 직관
라팍 입구에선 늦게까지 ‘2차 응원전’ ‘승리 인증샷’ 열기

6일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삼성 라이온즈의 전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가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노진실 기자

6일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삼성 라이온즈의 전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가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노진실 기자

6일 펼쳐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 반가운 삼성 출신 전·현직 선수들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 결번 레전드 타자 이승엽과 한때 삼성에 몸담았다가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던 투수 미야지 유라까지… 대구 시민들과 많은 추억을 함께 한 선수들이 3차전 '승리 요정'이 됐다.


우선, 이번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등장했다.


이 전 감독은 라팍에 벽화가 그려져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삼성의 상징적인 선수였다.


특히, 2002년 동점 3점포로 일궈낸 삼성 라이온즈의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비롯해 삼성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해 왔다.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 선수인 이승엽이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등장하자 관중들이 일제히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노진실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 선수인 이승엽이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등장하자 관중들이 일제히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노진실 기자

그런 이승엽이 시구를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자 관중석에서도 환영의 박수가 잇따랐다.


일부 관중들 사이에선 "지난번 플레이오프 때 오승환의 시구처럼 삼성의 영구결번 선수들이 시구를 하면 삼성이 승리한다. 오늘도 이길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장 뒤편에선 삼성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한 외국인 선수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쿼터 불펜 투수로 삼성에 입단했다가 지난 8월 삼성을 떠난 미야지 유라가 모처럼 대구의 라팍을 찾은 것이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투수 미야지 유라가 팬들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노진실 기자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투수 미야지 유라가 팬들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노진실 기자

미야지는 당초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았으나 제구력 난조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삼성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대구와 삼성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미야지는 삼성에 대한 애정을 보여 왔고, 많은 삼성 팬들도 그런 미야지를 애틋한 마음으로 응원해 왔다.


이날 미야지는 자신의 전 소속팀인 삼성을 직접 응원하기 위해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대구까지 왔다.


미야지는 라팍에서 자신을 알아본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친절히 사인을 해 주거나 사진 촬영에도 흔쾌히 응해 줬다. 그는 대구를 떠났지만 인기는 여전했다. 시민들은 일본어로 간단한 인사를 건네거나 "진짜 잘생겼다"며 미야지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미야지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한 삼성 팬은 "안타깝게 삼성을 떠난 선수가 삼성의 우승을 응원하기 위해 직관을 온다는 것이 참 뭉클하게 느껴졌다"며 "미야지 응원 덕분에 오늘 삼성이 이긴 것 같아 고맙다. 미야지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했다.


6일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이 라팍을 떠나지 못하고 2차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노진실 기자

6일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이 라팍을 떠나지 못하고 '2차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노진실 기자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라팍 앞에서는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시민들의 '2차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삼성 팬들은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거나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승리의 시간을 마음껏 즐겼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라팍에 왔다는 20년차 삼성 팬 정유진(36)씨는 "응원하고 있는 팀이 대구 첫 경기에서 이겨서 너무 좋다"라며 "삼성이 오랜만에 우승을 하면 너무 좋겠지만, 혹시 힘들어지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해준다면 만족할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승리는 너무 시원하고 짜릿했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7일 오후 2시 라팍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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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실체적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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