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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오면 살린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한국시리즈 3차전서 생애 첫 KS 홈런 터뜨리며 팀 승리 쐐기

2026-11-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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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쐐기 솔로포 삼성 박승규, 라팍 열광의 도가니
부상 동료 투혼 보며 뭉친 사자군단…원팀 정신 눈길
박승규, “기왕이면 삼성 팬분들 앞에서 우승하고 싶다”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삼성 5-1 승) 종료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박승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훈기자hoony@yeongnam.com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삼성 5-1 승) 종료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박승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훈기자hoony@yeongnam.com

"삼성 팬분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승규가 생애 첫 한국시리즈(KS)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승규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삼성 5-1 승)에서 팀이 4-1로 앞선 8회말 KT 김정운의 시속 148㎞ 직구를 노린 끝에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15일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 당시 "기회가 오면 반드시 살리겠다"던 다짐이 가을야구 최고의 무대에서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승규가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승규가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승규에게 이번 시즌은 각별하다. 특히 지난 4월 10일 박승규의 부상 복귀전이었던 NC전 활약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해당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에 2루타 하나만을 남겨두고 3루까지 내달린 박승규의 플레이는 시즌 중 두고두고 삼성팬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당시 박승규의 활약 직후 라팍 3루 더그아웃 화이트보드에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슬로건이 내걸렸고, 삼성은 LG와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기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국시리즈 3차전 직후 취재진과 만난 박승규는 홈런 상황에 대해 "출루가 가장 큰 목적이었다.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가 되자 과감하게 스윙을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전 교체 출전이라는 제한된 역할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배경에 대해서는 '준비된 자세'를 꼽았다. 박승규는 "언제든 타석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1차전부터 계속 긴장감을 유지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무대는 오히려 그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박승규는 "일단 아예 지치는 게 없다. 오히려 플레이오프를 지나 한국시리즈에 오니 더 힘이 나고 아드레날린이 많이 나와서 시간 가는 것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승규가 주장 구자욱과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승규가 주장 구자욱과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주장 구자욱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 투혼 역시 박승규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박승규는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선배들이 어떻게든 참고 뛰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며 "형들을 위해서라도 후배들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는 생각에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치고 있다"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에 대해서도 "항상 한 경기를 책임져 줄 수 있는 든든하고 대단한 투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승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박승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승규는 수원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7-8 패배의 아픔이 오히려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박승규는 "1차전에서 진 후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선수단에서 싹텄고 결국 2차전(삼성 3-2 승)에서 좋은 시합이 나왔다. 그 분위기를 이어가 오늘 3차전도 승리할 수 있었고 4차전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박승규는 "우승만 한다면 뭐든지 좋지만 기왕이면 삼성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싶다. 웬만하면 대구에 있었으면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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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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