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19971204.00000015.000160

영남일보TV

< 엔터테이너 > TBC 김선희 아나운서

1997-12-04 00:00

녹화방송보다 생방송이 더 부담이 없고 재미가 있다는 TBC 대구방송의
톡톡튀는 신세대 김선희 아나운서(24).

무작정 방송일이 좋아 고향 대전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시절까지 학
교 방송국 일을 도맡아 해왔고, 대학전공은 당연히 신문방송학이었고, 직
업 역시 주저함없이 방송일을 택했다. 마치 방송일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
해온 것이 없는 사람처럼.

지난해 1월 공채2기로 입사한 그녀는 방송국내에서 영화와 비디오 전문
가로 통한다. 방송국 사람들은 그녀와 부딪치면 "요즘 볼만한 비디오나
영화가 뭐냐" 고 묻는다. 입사후 얼마간 아침방송에서 영화 소개란을 맡은
게 인연이 돼 지금은 월~목요일 밤 11시35분에 방송되는 '심야특급 영상
탐험' 을 진행, 국내외 영화계 소식, 비디오 정보, 영화음악 등의 다양한
영상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지난 1일 개국한 TBC 라디오 Dream FM 99.3MHz에서는 매일 밤 11시부
터 한시간동안 '시네뮤직Q' 를 맡아 단순한 영화음악 전달이 아닌 영화나
기타 영상물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탐구를 애청자들과 함께 한다.

방송일을 마치면 늦은 퇴근 시간이지만 비디오 가게에 들러 비디오 1편
씩을 빌려 보고는 잠을 자고, 틈틈이 심야극장을 찾아갈 만큼 자신의 일에
열성적이다.

"녹화방송인 TV와 생방송인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간대가 겹쳐 아쉬움이
많아요. 그렇다고 시청자와 애청자 분들에게 두 프로그램 모두를 보고 들
으시라고는 할 수는 없잖아요" 라고 겉으로 말하지만, 그녀의 바람은 시청
자와 애청자가 한꺼번에 두 프로그램 모두를 듣고 보기를 원하는 욕심쟁이
다.

이밖에도 뉴스, 쇼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이처럼 여러가
지 프로그램을 맡다보니 자신의 색깔이 명확하지 않아 고민도 된다. 그러
나 그녀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영화이야기를 할 때 그녀의 분명한 색
깔을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은 후 공개방송이나 따뜻한 사람들이 살
아가는 이야기를 다루는 토크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요" 라는 그녀는 시청
자와 애청자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의 프로그램을 지켜봐달라는 애교섞
인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기억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