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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프로야구] 삼성 '대량실점 증후군'

2002-04-15 00:00

삼성이 투타의 불균형에 몸살을 앓고 있다.

타선이 잘 맞으면 투수진이 흔들리고, 마운드가 제 역할을 할땐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엇박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도 최근 삼성이 행보에 대해 "팀당 133경기씩의 페넌트레이스에
서 이제 겨우 9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
서도 "승패를 떠나 경기내용이 너무 좋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삼성은 이틀동안 대구구장에서 한화에게 22점을 내줬다. 전날 20안타의
뭇매를 맞고 15점을 내준 삼성은 14일에는 홈런 3방에 7점을 허용하며 뼈
아픈 2연패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의 팀방어율은 5.76으로 8개구단중 유일하게 5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꼴찌를 달리고 있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김진웅은 13일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
서 여전히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채 1회에만 5점을 내주고 강판당하는 수
모를 겪었다.

14일 경기에선 믿었던 타선이 선발 라형진의 힘을 뺐다. 삼성은 2회말
1사 1.3루에서 후속타자 진갑용, 박정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서는 등 초
반 득점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안타수에서 7-6으로 앞서고도 집중력
을 발휘하지 못한 게 2-7로 패한 근본적인 원인이다.

라형진은 5와 3분의 1이닝동안 안타를 3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한화
송지만에게 연타석 투런 홈런을 두들겨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SK에서 이적한 오상민은 7회초 한화 조경택에게 3점 홈런을 허용, 좀처
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8회말 마해영의 투런 홈런으로 2점
을 만회했으나,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기아는 슈퍼루키 김진우의 호투를 발판삼아 SK를 5-0으로 물리쳤다. 부
산 사직구장에선 두산의 흑곰 우즈가 2개의 홈런을 터뜨려 최단기간 150홈
런을 돌파했다. 두산은 롯데를 8-5로 제압. 현대는 LG를 1-0으로 꺾고 4연
승을 달렸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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