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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대사 보법탑비 碑身 파편 영주서 발견

2008-07-12

떨어져 나간 파편 발견
영주 비로사 유적 발굴단

진공대사 보법탑비 碑身 파편 영주서 발견
발굴조사에서 찾아낸 비신 파편(점선 부분)이 끼워진 영주시 풍기읍 비로사 경내에 있는 진공대사 보법탑비 모습.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4호 진공대사 보법탑비(眞空大師 普法塔碑)의 비신(碑身) 파편 등 다수의 유물이 발견돼 불교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동양대 박물관 비로사 유적발굴단(단장 노대환)은 11일 "지난 5월부터 영주시 풍기읍 비로사 정비사업 부지 내 190㎡에 대한 조사결과 신라말에서 고려초까지의 선종(禪宗)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인 진공대사 보법탑비의 떨어져 나간 일부분과 함께 건물지 2동, 청동 장식 1점, 기와편 다수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진공대사 보법탑비는 서기 939년(고려 태조 22년)에 세워졌다. 비신 높이가 206㎝ 크기로 서남쪽 모서리가 떨어져 나가 그동안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발굴된 탑비 편이 바로 그 떨어져 나간 조각이라는 것. 이 탑비 편은 상하 길이 61㎝, 좌우 너비 57㎝, 두께 20.5㎝ 크기며, 판독되는 글자는 15줄에 모두 182자다.

새롭게 발굴된 탑비 편의 내용에는 태조 왕건을 만나 나눈 이야기, 입적 시기와 비석을 세우는 과정, 대사를 추모하는 사언절구의 명(銘)이 포함돼 있다.

한편 동양대 박물관은 오는 14일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비로사 경내 발굴현장에서 유적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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