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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공연문화도시' 대구

2011-02-08

오늘날 문화예술은 경제·사회적 쇠퇴화에 직면한 도시들에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입시키는 도시개발전략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렇기에 세계 여러 도시는 앞 다투어 스스로를 문화도시라 칭하며 도시의 변혁을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문화도시는 국민의 문화적 욕구 상승과 맞물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문화도시를 주요 비전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도시라는 목표는 정했으나 어떻게 하면 문화도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나 방법론이 미비한 것도 사실이다. 문화예술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은 문화 그 자체가 발전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결국 그것이 가져오는 파생적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이 도시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은 기존의 성공한 문화도시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우리 대구는 '공연문화도시' 조성이라는 큰 명제를 가지고 문화도시를 향한 빠른 행보를 이미 시작하고 있다.

근현대 산업의 대표적 유산인 KT&G 담배제조창을 예술창작공간인 '문화창조발전소'로 탈바꿈시키고, 문화창작교류센터와 뮤지컬전용극장 건립, 대구시민회관 레노베이션 등 공연문화도시 조성의 가장 기본인 문화인프라 구축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지역내 공연문화예술 인프라와 더불어 예술교육 분야의 대학에서 배출되는 인력 인프라가 서울 다음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시민의식 또한 매우 높고, 교통의 요충지로서 주변에 많은 중소도시를 가지고 있어 충분히 잠재적 소비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대구가 공연문화도시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공장유치에 버금가는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다 깊이 살피고, 보다 멀리 바라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더불어 보다 높은 가치관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은다면, 문화도시를 꿈꾸는 세계의 여타 도시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대구로 변해갈 것이다. 필자도 꼭 그렇게 되리라 확신한다.


김의식(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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