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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꼬달리

2013-04-13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꼬달리

소득이 증가하고 삶에 여유가 생겨나면서 일상생활에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와인을 입안에 머금었을 때 그 향기가 오래 남을수록 우수한 와인이며, 훌륭한 ‘꼬달리’라 할 수 있다. ‘꼬달리’는 와인의 향이 입안에 머무는 지속시간을 수치화한 단위를 뜻하는 와인 전문용어로, 1초 동안 와인의 향이 입에 머물면 1꼬달리로 표현한다.

세계적인 와인의 나라 프랑스에는 이러한 ‘꼬달리’를 이름으로 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포도에서 시작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꼬달리(CAUDALIE)’다. 와인이 아닌 화장품이 꼬달리라는 브랜드명을 가졌다는 것에 의아해할 수 있다. 하지만 꼬달리의 전 제품에는 포도에서 추출된 주성분이 함유돼 있다.

꼬달리가 국내에 들어온 지는 10여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광고를 하지도 않고 약국과 스파를 통해서만 유통이 되다보니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꼬달리를 접해 본 소비자들은 그 매력에 흠뻑 빠져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꼬달리’는 와인의 명가 사또 스미스 오 라피트의 후계자인 마틸드와 베르트랑 토마스 부부, 보르도 약학대 베르코테른 교수에 의해 탄생됐다. 베르코테른 교수는 포도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이 피부에 매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을 설명해 꼬달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들은 몇 년 간의 연구 끝에 안정화된 그레이프 씨드 폴리페놀이 함유된 최초의 브랜드를 가질 수 있었다. 1995년 그레이프 씨드 폴리페놀의 추출과 안정화 방법을 특허로 등록하며 안티에이징 코스메틱 트리트먼트에 새로운 길을 열게 된다.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꼬달리

그들은 곧 꼬달리 제품에 대한 배경을 고객들에게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꼬달리 제품이 탄생되는 포도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을 꿈꾸었고, 자연스럽게 보르도 근교 ‘사또 스미스 오 라피트’에 그 꿈의 공간을 실현시키게 된다. 1999년 세계 최초로 비노테라피 스파를 건립하게 된 것이다. 스파에서는 온천수와 포도 추출물을 이용해 호화로우면서도 특별한 트리트먼트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크러쉬드 카베르네 스크럽과 신선한 포도를 이용한 펄프 프릭션 스컵팅 마사지, 베럴 베스 등의 트리트먼트로 꼬달리의 스파는 성공궤도에 올랐고 뉴욕, 스페인 등 전 세계적으로 꼬달리 스파를 오픈하기 시작한다.

꼬달리는 1999년 레즈베라트롤로 두 번째 특허를 등록하게 된다. 레즈베라트롤은 포도나무 자신의 면역 방어 성분으로, 포도나무 줄기에서 추출한 이 활성 성분은 주름개선과 탄력강화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이러한 발견으로 피부 노화 방지에 관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 것이다.

2004년에는 매년 봄에 포도나무 줄기로부터 흘러나오는 수액에서 맑은 피부를 만들어주는 원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하게 됐고, 세 번째 특허를 획득하게 된다. 이것은 비니페린이라는 활성성분으로 피부 톤 개선과 색소침착 완화의 효과를 지니고 있어 브라이트닝 라인의 획기적인 제품의 주성분이 된다. 이 제품은 곧 최고의 베스트셀러 제품이 됐다.

꼬달리는 베르코테른 교수와 약학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내추럴 화장품에 있어서 근본적인 진보를 만드는 3가지 특허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연구와 개발을 위해 이익의 10%를 연구에 투자하고 있으며, 당당히 국제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단순히 내추럴 성분의 제품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종이소비 감축, 재생용지 사용, 플라스틱 소비 감축, 쓰레기 발생량 감소 등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그들의 신념은 곳곳에서 표현되고 있다. 녹색 세상을 꿈꾸는 그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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