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30923.010150728350001

영남일보TV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하반기 물량 ‘개봉박두’

2013-09-23

월배2차 아이파크 등 최대 4천가구 나올 듯
지역社 후속분양 눈길…무분별한 따라가기 ‘주의’

여름철 한동안 조용했던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추석 이후 다시 문을 연다. 추석은 계절적으로 여름 비수기가 끝나고 가을 성수기로 넘어가는 시점인데다, 지난 8·28 부동산대책 발표로 진정세를 보이던 아파트매매가격이 다시 호가위주로 상승하고 있어 분양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물량적인 측면에서는 최근 몇년 사이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27일 달서구 월배지구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월배2차 아이파크 2천134가구를 선보인다. 이미 지난해 1차 분양에서 완전 계약이라는 대박을 터트린데다, 2차 물량까지 포함해 아이파크 브랜드의 메가타운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다 월배지구에 그동안 부족했던 상업시설 등 인프라까지 구축되면서 생활편리함에 대한 기대도 높다.

지난 6일 충청지역 업체인 원건설이 ‘힐데스하임’을 분양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가을 분양시장에서 어느 곳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다. 10월쯤 우미건설과 반도건설이 각각 827가구·84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들 건설사 외에도 올해말까지 3개 이상 단지가 더 분양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많게는 4천가구 정도의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기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속속 들어서고 진입도로가 내년 완공예정이어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이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업체들이 완전 분양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원건설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면적 84㎡ 이하로 구성했음에도 불구, 일부 평형에서 미달되며 평균 청약경쟁률도 최근 대구지역에서 가장 저조한 1.6대 1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까다로운 실수요자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미분양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지역 부동산시장을 이끌었던 지역건설업체의 후속분양도 눈길을 끈다. 동화주택은 올 상반기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 1차 분양성공에 이어 오는 11월쯤 인근에 2차분을, 대구혁신도시 1·2차 분양대박을 터트린 서한은 ‘신도시 최강자’라는 이름을 걸고 대구시 북구 금호지구에 첫 민간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태왕이 6년 만에 다시 대구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는 중구 대봉1-1 재건축사업인 대봉 태왕아너스 410가구가 10월중 분양시장에 나오고, 화성산업도 2년6개월 만인 11월에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만촌 서한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만촌 화성파크드림’ 410가구 분양에 나선다. 일반 분양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입지적인 면에서도 뛰어나 높은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추석 이후 분양시장에 대해 일단 전문가들은 상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따라가기는 주의해야 한다.

모 부동산중개사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 분양된 아파트에 형성된 프리미엄이 떴다방이나 외지 투기자본에 의한 인위적인 측면이 없지 않은데다, 일부 단지의 경우 프리미엄거품이 꺼지는 지역도 생겨나고 있다”면서 “실수요자 차원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잠재가치가 높은 유망단지 위주로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