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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린 후 침 바르면 2차감염…“얼음찜질 하세요”

2014-07-08

[여름철 피부 관리 이렇게 하세요 .1] 곤충교상

20140708
모기 등에 의한 곤충교상 후 이차적으로 심하게 긁어 자반증이 발생한 모습.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이른 무더위와 늦장마 등 예년과는 다른 여름 날씨가 전개되고 있다. 이런 시기 우리의 피부는 쉽게 손상되는 반면 회복은 쉽지 않다. 영남일보는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와 함께 여름철 피부관리 방법에 대해 5회에 걸쳐 짚어본다.


휴가철 우리 몸은 온갖 벌레의 표적이 된다. 산과 바닷가에는 모기, 벼룩, 빈대, 파리, 개미, 독나방, 쥐벼룩 등의 곤충과 접촉할 일도 많아진다. 벌레에 물리면 곧바로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 팽진이 나타나고 붉게 튀어나온 상처가 생긴다. 이를 ‘곤충교상’이라 하는데 되도록 벌레를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이나 장신구 착용, 그리고 벌레가 좋아하는 헤어스프레이나 향수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벌레, 특히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거나 초음파를 발생시켜 벌레를 쫓는 장치가 많으므로 이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농가진은 전염성 강해
손·손톱 깨끗이 하고
피부는 긁지 말고 옷·수건 등 소독을

◆곤충교상에는 냉찜질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은 “곤충교상의 치료는 가려움증을 덜어주고, 가려워서 긁다가 발생하는 찰상으로 인한 합병증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기에 물린 후 침을 바르는 것은 2차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얼음찜질을 해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냉찜질과 멘톨, 페놀 등이 포함된 국소항소양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로션이나 연고를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세균감염이 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바르거나 복용해야 한다.

개미나 벌에 물리면 흔히 가려움증 또는 통증이 동반된다. 심하면 전신에 피부발진이 생기면서 호흡곤란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송충이의 독침이 피부에 닿아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접촉된 부위에 자극을 주지 말고 흐르는 물로 씻어 독침이 여기저기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 대표원장은 “농가진(감염성 질환)도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말한다. 여름방학이 끝날 때쯤 되면 ‘우리 아이가 시골에 갔다 오기만 하면 벌레에 물려 퉁퉁 붓고 곪아서 돌아오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는 엄마들의 질문을 곧잘 받는다. 엄마 손에 끌려 병원에 오는 이런 아이들을 진찰해 보면 대부분 농가진에 걸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농가진은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이다. 3~13세의 어린이에게 흔한 이 피부병은 5~10㎜의 맑거나 노란색의 물집이 생기며 빨갛게 번진다. 특히 물집 주위가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 농가진은 전염성이 무척 강해 단 하루 만에 쌀알만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지곤 한다. 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지 감염되기 때문에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환부를 건드렸다가 쉽게 진물이나 화농을 묻혀 또래 친구와 가족에게 옮길 수도 있다. 따라서 농가진이 번지지 않게 하려면 자녀의 손과 손톱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옷, 수건, 침구를 소독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농가진에 걸린 아이들 가운데는 급성신장염 등의 후유증으로 부모의 애간장을 태우는 경우도 있어 일단 이 병이 넓게 퍼졌을 때는 방심하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노랑나방의 가루
애벌레 독침 염증
응급처치는 시원한 물로 씻도록

◆노란 독나방 조심

외부 물질의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접촉피부염은 크게 알레르기성과 자극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극성 접촉피부염은 독성 물질에 닿거나 먹은 사람 대부분이 동시에 피부염을 앓는 반면 알레르기성은 어떤 물질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특이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풀에 스쳐 가렵거나 벌레물림, 나방가루가 묻어 가려울 때가 접촉성 피부염의 초기다. 나방 중에서 인체에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독나방은 노랑나방이다.

노랑나방의 날개 밑에 붙어 있는 가루나 애벌레의 독침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살갗 속에 박혀 염증을 일으킨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나고 곧이어 붉은 반점이 생기며 눈에 결막염이나 목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가려우면 대개 자기도 모르게 긁게 되지만 절대로 긁거나 문질러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산에서 갑자기 가려울 때는 우선 시원한 물로 그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첫째 요령이다. 그러고 나면 대개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반감된다.

하지만 가능한 한 처음 한 번을 제외하곤 물이나 비누로 씻지 말아야 한다. 대신 호르몬제 크림이나 로션을 하루 2~3회 발라준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의사와 상의한 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 해충에 물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민 원장은 “아이들과 여름 휴가를 다녀오거나 여름캠프에 보낸 후에는 몇 가지 챙겨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피부질환”이라며 “접촉피부염은 접촉되지 않으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므로 피부가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 바지나 소매가 긴 옷을 입고 야외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도움말=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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