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분말형태보다 저렴
에너지 전환효율도 높아
경북대 박현웅 교수(38·공과대학 에너지공학부) 연구진이 새로운 태양광 전환 촉매를 개발했다.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액체연료인 포름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이 촉매는 기존 분말형태의 촉매보다 저렴하면서도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보이고 있다. 태양광을 이용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화학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청정에너지 개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박 교수 연구진과 삼성종합기술원은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를 생성하는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하여 물 속에 용해된 이산화탄소를 액체연료인 포름산으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주로 사용되고 있는 분말형태의 촉매는 에너지 전환 효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생성된 포름산 분리에 필요한 장치를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전극형태의 촉매 개발로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이면서 추가 분리장치 없이 포름산을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게 된 것. 개미에서 발견된 천연물질인 포름산은 생물학적인 과정을 통해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유독성 화학물질의 대체 물질로 섬유, 식품, 제약 산업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 8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박 교수는 “이러한 인공광합성 연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에너지 전환 효율은 극히 미미하다. 현재 새로운 형태의 값싼 복합금속촉매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복합금속산화물은 포름산 생성 효율을 세계 최고 효율보다 무려 5배 이상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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