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매장 투자 수익률
1.95%로 전국서 가장 높아
오피스는 경북 1.73% 2위
토지 및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대구지역의 상업용 건물 수익률도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로 갈 곳을 찾지 못한 투자금들이 수익형 부동산쪽으로 몰리는 가운데, 대구지역의 개발기대감 등이 지역 오피스(사무실)·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중·대형 매장용 상가건물(3층이상, 이하 중·대형 매장용)과 소규모 매장용 상가건물(2층이하·이하 소규모 매장용)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1.95%·1.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중·대형 매장용의 투자수익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은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 등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며, 소규모 매장 역시 전반적인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의 영향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집합 매장용은 울산과 경남이 각각 2.50%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 2.28%에 이어 경북 2.15%·대구 2.14%를 기록하며 서울(1.36%)이나 경기(1.51%)보다 크게 높았다. 집합건물은 일반건물에 비해 자산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개인이 투자하기 쉬운 데다 대구·경북지역 부동산시장 자산가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역의 투자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1.7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북 1.73%·경기 1.59%·대구 1.58%·부산 1.56%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지역은 여러가지 개발호재에 따른 투자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분기 기준 대구지역 임대료는 집합 매장용이 ㎡당 2만6천1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대형 매장용이 2만3천700원, 소규모 매장용이 2만700원, 오피스가 7천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북은 집합 매장용이 1만7천200원, 중·대형 매장용이 1만4천500원, 소규모 매장용이 1만2천400원, 오피스 7천400원이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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