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관련 공개서한 발송
軍·해경, 이달 하순 독도방어훈련
세계 역사학자 187명이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정면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허버트 빅스(미국 빙엄턴대), 에즈라 보겔(미국 하버드대) 등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활동 중인 이들 일본학 전공 역사학자들은 이날 ‘일본의 역사가들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공개했다. 성명은 외교경로를 통해 아베 총리에게도 직접 전달됐다.
이들은 성명에서 “20세기에 있었던 수많은 전시 성폭력과 군 주도의 성매매 사례 중에서도 위안부 제도는 방대한 규모와 군 차원의 조직적 관리 그리고 일본에 점령됐거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지역의 어리고 가난하며 취약한 여성을 착취했다는 점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월5일 미국 사학자 20명의 집단성명 발표에 이은 세계 역사학계의 대규모 집단적 의사표시라는 점에서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군(軍)과 해경은 이달 하순쯤 이틀 일정으로 외부 불순세력의 독도기습상륙을 저지 격퇴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할 계획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군 당국은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소속 특전팀과 일부 해병대 병력이 참가한다.
해군 초계함과 함정 5~6척과 해경 경비함 4척, 링스헬기, 공군 전투기 등도 동원될 것으로 전해졌다. 1986년부터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두 차례 시행돼 왔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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