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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암동 고분 189기 추가 발견

2015-05-13

대구 최대 삼국시대 고분군
도굴·경작 등 훼손상태 심각
사적 지정·정비 서둘러야

대구 구암동 고분 189기 추가 발견

대구시 북구 구암동 함지산 일대 삼국시대 고분군이 심각하게 훼손돼 사적 지정과 정비를 빨리 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대에서 고분 189기가 추가로 발견돼 모두 346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북구청이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구암동 고분군 및 팔거산성 지표조사 용역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영남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함지산 일대에는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 346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975년 조사된 고분 수량(157기)보다 189기가 더 늘어난 수치다. 규모로 살펴보면 대형분 19기, 중대형분 23기, 중형분 91기, 소형분 213기이다.

이번 조사에서 함지산 서북지역 5개 능선을 따라 고분군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옛 팔거평야와 가까운 1능선에서 대형분(16기)이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5능선인 동쪽으로 갈수록 소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능선은 대형분 2기를 비롯해 총 208기의 고분이 발견돼 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고분군이 최초 발견 후 40년 가까이 방치된 결과,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굴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도 있으며, 석곽분에 쓰인 돌들이 등산로에 널브러진 채 방치되거나 무덤 가운데 길을 낸 경우도 있었다. 또 일부는 경작지 개간, 군사시설 조성 과정에서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함지산 동편 구릉 정상부에 위치한 팔거산성(둘레 1천140m)도 훼손 정도가 심각하며, 추가 발굴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승규 영남문화재연구원장은 “고분군의 보존을 위한 최소한의 정비를 해야 하며, 양호한 고분을 중심으로 학술발굴을 실시해 사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을 활용한 문화체험학습관, 역사유적 공원·역사탐방 산책로 조성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암동 고분군은 동구 불로동 고분군(211기·사적 제262호), 달성군 성산동 고분군(71기)과 함께 대구에 현존하는 삼국시대 3대 고분군의 하나다. 특히 신라양식의 ‘돌무지돌덧널무덤(적석석곽분)’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가 거의 없어 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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