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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태 작가 대구서 첫 개인전…혁신적 기법 담긴 작품들 선봬

2015-10-20

유리 위에 놓인 사물…선과 빛으로만 그리다

황선태 작가 대구서 첫 개인전…혁신적 기법 담긴 작품들 선봬
황선태 작 ‘오후의 햇빛이 드는 방’

자기만의 독창적 표현방식이 미술작가들의 새롭고도 강력한 무기가 된 현대미술에서 작가의 실험성은 무한한 가능성과 연결된다. 이런 측면에서 황선태 작가는 주목할 만하다.

현대미술에서 작가들이 주로 시도하는 오일페인팅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다른 물성으로 회화의 장르를 독창적으로 만들어간다.

황 작가가 선택한 것은 유리와 빛, 그리고 선. 유리를 캔버스 삼아 오직 빛과 이미지를 차용한 선만으로 주위에서 흔히 마주하는 사물이나 풍경을 간결하게 표현한다.

섬세한 형태나 색을 배제하고 단순한 이미지로 만들어낸 형태가 자칫 밋밋할 수 있으나 이런 표현기법이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훨씬 생동감 있고 강렬하게 전해준다. 전선으로 연결된 유리에 투광된 빛이 따스함과 함께 서정적인 풍광으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묘하게 자극한다.

황 작가는 “사물에 대한 나의 관심은 사물의 존재함과 사물의 분석에 집중돼 있다. 내 작업 속의 모든 사물은 희미하다. 사물의 세부적 성격은 생략돼 있다. 그림 속 사물은 자신의 자잘한 이야기와 경험을 숨기고 단지 거기에 있다”며 “그것으로 인해 그림 속 사물은 자신의 존재감을 더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다.

황 작가는 독일 할레북 기비센슈타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독일을 비롯해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주목 받았다.

그의 작품을 대구에서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갤러리전이 마련했다. 지난 13일부터 갤러리전에서 펼쳐지고 있는 황선태 초대전에서는 미술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만한 혁신적 표현으로 눈길을 끈 그의 작품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1월12일까지. (053)791-2131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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