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국 최고 마이스터고’
구미전자공고가 전국 최초로 4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구미전자공고의 100% 취업률 신화는 우연히 이뤄진 게 아니라 남다른 전략과 피나는 노력의 산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새 학기를 시작하는 매년 3월 초에 연간 취업률 목표를 정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학교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장 실습에서 복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한 뒤 체계적인 맞춤형 재교육으로 현장 적응력을 높여 산업체가 신뢰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내신 성적 98% 이하의 학생들도 공·대기업에 취업할 정도의 인성 및 기술 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술력 중심의 우량 중소기업에 연구개발직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취업처 다변화라는 발상 전환은 ‘연구개발직 34명 합격’이라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었다.
구미전자공고는 내년 취업률도 결코 낙관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2016학년도 취업 전략을 벌써부터 수립했다.
내년도에는 기술 중심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직무 교육반을 별도로 운영하는 R&DE(연구개발 인력 양성 교육)를 실시한다.
R&DE는 기업연구소에 취업이 확정된 3학년 학생들을 방학기간에 기업연구소에 파견해 연구개발 업무를 체험시키는 것으로, 참여 학생들에게는 독일과 스위스에서 마이스터를 체험할 수 있는 해외연수 기회도 준다.
최돈호 구미전자공고 교장은 “구미전자공고는 교육부가 실시한 마이스터고 운영 중간평가 전국 1위, 5년간 운영성과 평가 전국 1위, 4년간 취업률 전국 1위를 통해 최고의 마이스터고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전자공고는 지난 11일 재학생, 동문 기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년간 취업률 100% 달성을 기념하는 ‘2015 다 JOB았 DAY’를 개최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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