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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지지” VS “김태환 지지” 구미지역 시·도의원들 두동강

2016-04-07

정치생명 건 대리전 양상
유권자 반응은 다소 냉담

“장석춘 지지” VS “김태환 지지” 구미지역 시·도의원들 두동강
6일 구미시 고아읍 고아농협 하나로마트 앞 네거리에서 장석춘 새누리당 구미을 후보와 지방의원들이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장석춘 후보측 제공>
“장석춘 지지” VS “김태환 지지” 구미지역 시·도의원들 두동강
지난 4일 구미시 해평면 해평전통시장 유세장에서 김태환 무소속 후보와 새누리당 탈당 구미시의원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태환 후보측 제공>

여권 성향의 두 후보가 맞붙은 구미을에서는 14명의 지방의원(도의원 3명, 시의원 11명)이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와 김태환 무소속 후보측으로 양분된 채 선거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정치 생명을 건 도박에 나선 지방의원들은 유세장에서 ‘얼굴 마담’역할로 지지 후보의 득표율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치 생명을 걸었다는 것은 낙선 후보에 줄을 선 지방의원들은 어쩌면 배신자라는 낙인과 함께 2년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측에는 김봉교·이홍희·장영석 도의원 3명 전원과 정근수·안주찬·김인배 구미시의원이 유세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반면 김태환 후보측에는 김 후보와 함께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한 권기만·임춘구·윤영철·양진오·한성희 시의원과 윤종호 무소속 시의원이 가담했다. 나머지 구미시의원 2명은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다소 냉담하다. 지방의원들의 탈당과 줄서기 경쟁은 정치적 명분은 뒤로 한 채 차기 지방선거의 공천지분 확보 차원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소신은 뒤로 하고 자신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 후보를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지방정치의 한계가 그 배경이다.

실제로 6일 오전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고아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열린 장 후보의 거리 유세에 동참한 8명의 시·도의원들은 장 후보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구미시 산동면 산동농협 앞에서 유세를 벌인 김 후보 지지 시의원들도 단결력을 과시하듯 유세차량 앞에 나란히 서서 인사를 한 뒤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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