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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안한 4人 소신 행보?

2016-07-14

유승민·추경호 배치 반대 안해
백승주 美 출국으로 빠져
김부겸은 사드자체 반대 입장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성주 배치 결정으로 TK(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의 집단행동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백승주(구미갑),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성주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고령-성주-칠곡)을 비롯해 TK 의원 21명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배치 지역 선정 기준 공개와 국책사업 등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이들 의원 4명은 회견문에 서명하지 않았다.

19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강력히 주장해온 유승민 의원은 이미 지난 12일 “최적입지라면 TK에 오더라도 감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는 등 사드 후보지 선정을 둘러싸고 터져나오는 지역민의 목소리와 다소 거리가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백승주 의원은 ‘한미 여론지도자 세미나(OLS)’ 참석차 12일 미국으로 출국해 이번 회견문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방부 차관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지역 유일의 국방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추경호 의원은 “지역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국가 전체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하는 게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하면 모를까 국가의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 어느 지역은 되고 어느 지역은 안 된다는 식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서명 불참에 대한 나름의 소신을 밝힌 셈이다.

야당인 더민주 김부겸 의원은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사드 배치를 전제로 후보지 선정 문제에 국한해 이뤄지는 새누리당 의원 주도의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명은기자 drama@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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