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60817.010060732100001

영남일보TV

홍의락 몸값 상한가…TK지역 유일 무소속 의원

2016-08-17

더민주·국민의당서 러브콜
“더민주 全大 후 진지고민”

홍의락 몸값 상한가…TK지역 유일 무소속 의원

무소속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의 몸값이 급상승하고 있다. 대구·경북(TK) 지역의 유일한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남아 있는 홍 의원의 거취를 두고 야당 측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

홍 의원은 지난 2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유승민(대구 동구을)·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 등 TK에서 여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원 소속으로 복당한 것과 달리, 홍 의원은 아직까지 거취를 정하지 않고 있다.

원 소속인 더민주는 최근 들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대구 북구을’을 지역위원장이 없는 ‘사고 지역위원회’로 분류했으며, 이정홍 현 대구시당 노인위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지명한 상황이다. 이는 더민주가 홍 의원의 복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더민주 8·27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추미애·이종걸·김상곤)들이 일제히 홍 의원 복당 추진을 언급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2일 대구 MH컨벤션에서 열린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마음으로 함께 해주는 홍의락” “대구에 오니 김부겸 의원도 계시고 홍의락 의원도 계셔서 얼마나 든든하냐” 등으로 홍 의원의 복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내에서도 홍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호남당’ 이미지를 벗고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홍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홍의락 의원은 저희 입장에서 당연히 모시고 싶은 인사다. 다만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게 그 분께 실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홍 의원은 더민주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한마디 한다. 국회의원님들, 특히 더민주 국회의원님들, 저를 만날 때 ‘컷오프가 전화위복’이란 덕담(?)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농담이라도 모멸감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한다. 대구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태도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각 당에서 직접적인 연락이 없었다”며 “전당대회 이후 추이를 지켜본 후 복당 혹은 입당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민주를 나온 이유는 TK에 관심이 없는 정당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다”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당을 가는 것이 우선이다. 각 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TK에 관심을 두는지 반드시 따질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