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1129.010020718030001

영남일보TV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내년 상반기 운영

2017-11-29

센터 선정 5년만에 ‘가시화’
옥상 헬기이착륙장 공정 90%
착륙 후 3분이내 치료 시스템
중증외상환자 골든타임 단축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내년 상반기 운영
27일 오후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핵심 시설인 헬리패드 공정률이 90%를 기록 중인 가운데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선정 5년 만인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서 각종 사고로 다친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경북대병원은 2012년 11월 대구경북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지만 핵심시설인 헬리패드(헬기 이착륙장) 설치가 주민반대와 공사업체 부도 등으로 지연되면서 일반외상센터로 운영 중이었다. 그러나 경북대병원 6동 옥상에 위치한 헬리패드 공정률이 90%에 이른 데다 사용승인·준공확인·국가지정 문화재 현상변경 완료 신고 등을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헬리패드에는 공중에서도 쉽게 식별 가능하도록 커다란 네모 안에 알파벳 H가 새겨져 완공이 가까웠음을 알 수 있다.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난해 3월부터 헬리패드를 제외한 모든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의사 8명(외과·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간호사 66명, 코디네이터 2명 등의 의료인력이 매일 10여명의 중증외상환자를 치료 중에 있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헬리패드에서 권역외상센터까지 수직동선을 구축, 헬기 착륙 후 3분 이내에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즉 환자가 46.7m 높이에 있는 헬리패드에 도착하면 엘리베이터를 이용, 곧바로 1층 권역외상센터 외상 관찰실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에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환자는 3층 외상 수술실로 이동, 즉각적인 수술이 이뤄진다.

수술이 끝나면 같은 건물 2층 외상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환자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같은 건물 8층에 있는 외상병동에서 퇴원때까지 치료를 받게 된다.

권역외상센터는 각종 사고로 인한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실제 국내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은 30%가 넘는 반면, 미국·일본 등 의료선진국은 10% 수준이다. 결국 국내 응급외상환자의 경우 10명 중 3명은 초기 대응 미흡으로 사망에 이르는 셈이다.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내년에 권역외상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대구경북지역에서 각종 사고로 위독한 국민들을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도 권역외상센터의 시설과 인력지원을 확대하고 중증 외상진료 체계 전반을 개선하는데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호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