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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국민투표 차질’ 비난 쏟아지자 진화 나선 한국당 대구시당

2018-01-05

김상훈 위원장 “개헌엔 찬성”
“지방투표 연동되지 않는다고
분권 안된다고 하는 건 자가당착”

‘개헌 국민투표 차질’ 비난 쏟아지자 진화 나선 한국당 대구시당
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4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지방분권 개헌 문제와 한국당의 낮은 지지율, 홍준표 당 대표의 대구정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당초 약속했던 6·13 지방선거와 분권개헌 포함 개헌 국민투표 불발의 화살이 홍준표 당 대표에게 집중되자, 급히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당 대구시당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지방분권 개헌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훈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4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권개헌과 하락한 정당지지도, 홍 대표의 대구정치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분권 개헌과 관련해 “한국당은 분권 개헌에 절대 찬성이다. 다만 개헌에는 다뤄야 할 내용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피상적으로 분권 개헌이 지상과제인 것같이 얘기하는 것은 실제 논의되고 있는 개헌 내용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기본권과 5·18정신을 전문에 넣느냐 마느냐의 문제, 권력구조 관련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방분권을 헌법에만 규정하면 완결되는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헌법에 규정해 놓고도 하위법률이 따라주지 않아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현행 헌법으로도 지방분권이 충분히 가능하다. 권력자의 의지만 선행된다면 지금보다 한 걸음 더 진보할 수 있다. 그런데 분권이 개헌 내용에 담겨있지 않아서, 지방투표에 연동되지 않아서 마치 지방분권이 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영남일보·대구CBS를 비롯한 지역 언론사들이 실시한 대구시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저조한 것과 관련해 “결과는 납득할 만한 수치”라며 “그동안 한국당의 계속된 분열양상과 특정 정파 청산과정에 나타난 파열음에 지역민이 표출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방선거까지 30%대에 이르는 무응답층 표심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론조사 응답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보수층 성향(일명 ‘샤이 보수’)도 낮은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겠지만 자성과 심기일전, 필승을 다지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직 공모 신청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 ‘홍 대표가 한국당 우세지역에 안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는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지적은 홍 대표가 본인 역할을 게을리할 때 설득력이 있는데, 홍 대표는 지방선거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직접 탐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마한다 해도 (김 장관의 당선은)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해 시장 후보를 내면 민주당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사진=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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