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내 마지막 개발지역 평가
토지 154·건물 194.4㎡ 2층 건물
감정가 254% 8억1100만원 낙찰
지난 4월 대구 수성구 중동 주택 경매 물건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전국 법원경매 최다 응찰자 물건은 대구 수성구 중동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104명이 참가했다. 결과는 감정가의 254.3%인 8억1천100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154㎡, 건물 194.4㎡ 규모의 2층 단독주택으로 입지가 수성구 내 개발 가능한 마지막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 예정에 있고, 재개발 사업도 다수 진행되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 등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지지옥션 측은 분석했다.
같은 달 전국 최다 응찰자 3위도 대구에서 나왔다. 대구 수성구 연호동 대지 424㎡ 경매에 5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313%인 14억7천251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대구지하철 2호선 연호역에서 180m 거리에 위치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상 도로 교차점 코너 예정지라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토지는 4월 대구 최고가 낙찰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대구 토지 낙찰가율은 폭등했다. 같은 달 대구 토지 경매는 28건이 진행돼 이 중 10건이 낙찰됐고, 평균 낙찰가율 149.6%로 전월대비 5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7월 160.7%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낙찰된 10건 중 6건의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경북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거시설 경매는 246건이 진행돼 105건이 낙찰됐고, 평균 낙찰가율은 67.2%로 전월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 80.0%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토지 낙찰가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토지 경매는 304건이 진행돼 128건이 낙찰, 평균 낙찰가율 73.3%로 전월보다 26.9%포인트 하락했다.
노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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