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오늘] 제2연평해전 발발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25분쯤 서해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북측 경비정이 우리 해군함정을 향해 기습 포격 도발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해군 장병 27명이 탑승했던 고속정 1척이 침몰해 윤영하 대위 등 5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했다. 군 당국은 우리 해군에 선제 발포를 해 집중 대응사격을 받은 북한측 경비정에서도 10명 이상 사망하고 상당수가 부상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날 교전으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협력 분위기를 보였던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남북 해군 교전은 1999년 6월 연평해전 이후 3년 만의 일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군에 경계강화 지시를 내렸고, UN사령부는 북한측에 경위 설명을 요구하기 위한 장성급 회담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이에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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