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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권영진 “대구 동의없이 가덕도 재추진 안돼”

2019-03-06

직원 정례조회서 분명하게 밝혀
“가덕신공항, 일방적 주장” 일침
‘K2’先이전비 산출 後 장소선정
국방부와 사업비 절감안 모색중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거돈 부산시장의 가덕신공항 재추진 방침에 대해 일방적 이해관계에 의한 주장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월 직원 정례조회에서 권 시장은 “일방적 이해관계에 의한 주장만으로는 입지가 변경될 수 없다. 대구시의 동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재추진 방침을 일방적 이해관계에 의한 주장으로 규정하고, 대구시민이 인정하지 않으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난 영남권 신공항 입지 문제를 바꿀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통합대구신공항이 선행되면 가덕신공항을 용인할 수도 있다’는 입장과는 다소 결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대구시의 동의’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또 “외부 환경의 변화에 의지가 꺾여서는 안 된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오랜 시간 갈구했던 550만 시·도민의 사활이 걸린 최대 현안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과정은 어렵고 더딘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통합신공항 건설이야말로 희망찬 대구경북의 미래를 열어 가는 ‘통 큰 설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이 언급한 외부 환경에 대해 김진상 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K2·대구공항 통합이전 반대론과 가덕신공항에 맞서 밀양신공항을 다시 밀어야 한다는 영남권 신공항 원점론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외부 환경대로 간다면 지역에서 신공항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와 국방부는 최근 K2 군공항 이전사업비를 산출하기 위한 협의 테이블을 재가동했다. 양측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군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및 심의를 위해 이전사업비부터 산출한 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하고 현재 사업비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부터 먼저 선정해야 한다는 대구시의 입장이 후퇴한 것으로 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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