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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이철우 키즈’ 젊음·공직경험 내세워 본격 총선 행보

2019-10-18
20191018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권영진·이철우 키즈’들이 내년 4·15 총선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권 시장과 이 도지사의 인지도를 등에 업은 터라 총선 출마 시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원용 대구시소통특보 동구갑 등 저울질
정희용 道경제특보 고령-성주-칠곡 준비
이달희 道정무실장도 출마예상자로 거론
權시장·李지사 인지도 업고 다크호스 예고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MBC보도국장 출신인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가 내년 총선 동구갑과 중구-남구 선거구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장 특보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대구시청에 입성해 권 시장의 소통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장 특보는 “(출마)권유를 몇 차례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아직 출마 여부를 명확히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결심이 오래 걸리진 않을 듯하다. 한두 달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이철우 키즈’로 꼽히는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도 한국당 이완영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공석이 된 고령-성주-칠곡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보는 현재 공직에 있어 공개적인 활동은 하지 않지만, 오는 12월 초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송언석 의원(김천)의 보좌관 등으로 일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 특보는 “도 경제특보로서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매듭짓는 게 우선”이라며 “지역 정치권 전반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젊은 패기를 앞세워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도 타천으로 출마예상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이 실장은 대구 북구을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성 인사라는 점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새누리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의 직을 거친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실장은 “20년 넘게 북구을 지역에 살고 있다. 아직 정무실장직 사직은 명확히 결정하진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꿈은 늘 갖고 있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조국 정국이 수그러들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출마 예정자들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중앙과 지역 정치권 이슈를 모두 빨아들이던 조국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경북지역 정무직 공무원들이 젊은 나이와 공직 경험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한다면 선거전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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