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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자사고 2025년 일반고 전환

2019-11-08

교육부 고교서열화 해소 조치
대구 4개교·경북 3개교 해당
대구국제고는 예정대로 추진

20191108

외국어고(외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이 6년 후에 사라진다.

교육부는 7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교육부가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 이들 학교가 설립 취지와 다르게 고교 서열화를 만들고,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해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반고 전환 대상에 영재고, 과학고는 제외됐다. 외국어고, 국제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당 분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개정안은 현재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적용된다. 전환되기 전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 학생 신분은 유지한다. 일반고로 전환된 이후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학생 선발과 배정은 일반고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학교 명칭과 특성화된 교육 과정도 전환 이전과 마찬가지로 유지할 수 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로 대구경북에서는 2개의 외고와 5개의 자사고가 일반고로 일괄 전환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는 계성고, 경일여고, 대건고(이상 자사고), 대구외고, 경북은 김천고, 포항제철고(이상 자사고), 경북외고가 해당된다. 이 중 경일여고는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 신청을 해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운영된다.

아직까지 지역 자사고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구외고와 경북외고의 경우, 서울의 주요 외고와 달리 공립이어서 별다른 반발 없이 일반고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국제고는 일단 그대로 추진된다.

교육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다양화 등 일반고의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모든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대입제도 개편도 추진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열화된 고교 체제가 고등학교 교육 전반에 불공정을 만들고, 미래 교육에 부합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과감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일반고 활성화를 위해 5년간 2조원 이상 지원하는 등 고등학교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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