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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중에 피부고민 해결책 주고파 시작…세계시장서도 가능성 인정"

2020-02-01

■ 안선희 <주>릴리커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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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희 <주>릴리커버 대표〈사진〉는 언론사 기자를 꿈꿨다. 사람을 만나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까지 제시할 수 있는 언론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는 그의 꿈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 공산품 화장품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정확한 피부진단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안 대표가 새롭게 정한 길이었다.

그의 새로운 꿈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만난 화상치료 환자들 때문이었다. 지역 한 대학교에서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하며 만난 환자들이었다.

안 대표는 "화상으로 생긴 흉터와 피부로 인해 환자들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면서 "피부가 건강하지 못함으로 생기는 자신감 부족 등 내부적인 문제는 결국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킨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원인을 찾아야 했다. 지난 10년간 개인의 피부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부족한 업계 생태계를 확인했다.

그는 "문제의 원인은 개인을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보는 업계의 관행이었다"면서 "이에 소비자는 자신의 피부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태에서 화장품 회사가 대량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개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맞춤형 관리, 릴리커버는 그렇게 탄생했다.

안 대표의 가능성은 이미 서울에서 먼저 입증됐다. 투자자들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나고 쉽게 투자자를 찾을 수 있는 서울로 본사 이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대구에서 성장하고 싶었다. 릴리커버가 지금껏 버틸 수 있도록 힘을 준 대구시, 대구 TP, 디지털산업진흥원 등 지역에서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역에 보답하고 싶다는 안 대표의 노력은 릴리커버가 삼성, 미국 실리콘밸리 등의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국제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 받으며 대구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선희 대표는 "대구에서 시작해도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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