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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선거전에서 빅매치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2020-02-15

유승민 불출마...한국당, 김부겸 지역구에 전략공천 '고려 밖'

4·15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선거전에선 국민적 시선을 끌 만한 '빅매치'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그 바람에 선거를 통해 자신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대권주자도 현재로선 보이지 않아 대구경북이 대권 불임(不妊)지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야가 총선 대진표를 하나둘 확정하면서 '서울 종로'와 '경남 양산을' 등에선 대권주자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되고 있다. 종로에는 차기주자 여론조사 1·2위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결한다. 양산을에는 전직 경남도지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승부를 앞두고 있어 PK(부산·울산·경남) 선거전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정치적 명운을 걸고 예측불허의 맞대결에 나선다. 선거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는 주자는 전국적 흥행 스타로 부상하면서 차기 대권 도전에 유리한 발판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high risk high return·고위험 고수익)'이다. 하지만 TK 정치권에선 그런 역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대선 출마자였던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은 보수통합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 선거무대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앞으로 통합신당에서 선거지원 역할을 맡아 전국을 누비게 되더라도 선거 승리로 위상이 올라간 주자들보다는 훨씬 불리한 여건에서 재도전에 나서야 한다.

또다른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지역에 일고 있는 정권심판론 때문에 지난 선거보다 어려운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당에선 기존의 예비후보자들만으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외부인사에 의한 전략공천은 현재로선 '고려 밖'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한때 대구에서 빅매치를 모색했으나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로 수도권으로 차출됨에 따라 TK 정치권에서 벗어났다.

대구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은 선거를 통해 단련되고 몸집이 커진다"면서 "TK 선거전이 대권주자를 성장시키는 토양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보수의 심장'이 '불임지대'로 전락하고 있는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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