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석 대경연 부연구위원
"쉼터·쿨링포그 등 수정필요"
대구시와 경북도가 올해 폭염대책 수립 시 코로나19 방역과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기존 폭염대책이 코로나19 방역과 배치되는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권용석 대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4일 지역의 효과적인 폭염 대책 중 일부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할 경우 집단 체류, 밀접 접촉 또는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권 부연구위원은 무더위 쉼터·물놀이장 등 한 장소에 다수의 이용자가 장기간 머물면서 폭염에 대피하는 방법은 집단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폭염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폭염극복용품을 제공하거나 건강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재난도우미 등이 감염되거나 이들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작은 물 입자를 분사해 기온을 낮추고 청량감을 주는 쿨링포그도 감염자의 비말이 물 입자에 섞여 공기 중에 장기간 생존 또는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권 부연구위원은 "무더위 쉼터 등 실내 집단 체류 형태의 폭염 대책은 가급적 개방된 실외장소를 확보하고, 그늘막 등 실외 집단 체류 시설은 개인별 양산 쓰기 일상화 운동 등의 보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대면 서비스도 일반 복지서비스와 연동한 대면 서비스 일원화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쿨링포그 등의 시설 관리, 냉방장치의 철저한 필터 관리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 지정 폭염연구센터는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폭염 발생일수가 증가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폭염은 5월부터 이상고온 형태로 발생해 시작 시점도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권용석 대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4일 지역의 효과적인 폭염 대책 중 일부는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할 경우 집단 체류, 밀접 접촉 또는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권 부연구위원은 무더위 쉼터·물놀이장 등 한 장소에 다수의 이용자가 장기간 머물면서 폭염에 대피하는 방법은 집단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폭염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폭염극복용품을 제공하거나 건강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재난도우미 등이 감염되거나 이들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작은 물 입자를 분사해 기온을 낮추고 청량감을 주는 쿨링포그도 감염자의 비말이 물 입자에 섞여 공기 중에 장기간 생존 또는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권 부연구위원은 "무더위 쉼터 등 실내 집단 체류 형태의 폭염 대책은 가급적 개방된 실외장소를 확보하고, 그늘막 등 실외 집단 체류 시설은 개인별 양산 쓰기 일상화 운동 등의 보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대면 서비스도 일반 복지서비스와 연동한 대면 서비스 일원화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쿨링포그 등의 시설 관리, 냉방장치의 철저한 필터 관리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 지정 폭염연구센터는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폭염 발생일수가 증가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폭염은 5월부터 이상고온 형태로 발생해 시작 시점도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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