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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죽을 때까지 대구 돕겠다"...30일 퇴임식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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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가운데)이 30일 35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퇴임식을 가졌다. 권영진 시장(맨 왼쪽)과 이 부시장의 아내 김자경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대구시 제공
"제 35년 공직생활 중 20년은 대구에서 실제 근무했고, 나머지 15년은 타 지역에 있어도 늘 대구를 그리워했습니다.공직생활을 시작한 대구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돼 너무 기쁩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63)이 30일 대구시청 본관 10층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그는 1987년 대구에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주>SR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 8월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임용됐다.

그는 퇴임사를 통해 "그간 경제정책업무를 보면서 실용적이고 현실에 부합하는 지에 대해 특히 고민을 많이했었다"면서 "기업 현장에서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돼서 기업 성과로 이어지는지, 행여 민간기업의 자율성에 개입하는 것은 아닌 지가 늘 관심사였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명분을 실용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나 스스로의 명분도 필요했다. 지금와서 스스로 생각해보니 그 고민은 어느정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간기업가와의 적정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선에서의 거리두기에도 신경을 썼다고 술회했다. 그는 "단순 인사나 친목차원의 만남은 갖지 않았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부시장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내 진정성은 언젠가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후배 공직자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현실 공감능력을 키우고, 항상 업무추진에 있어 절박함을 갖고 일하면 지금의 코로나 19도 거뜬히 극복하고 대구가 다시 비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3개월동안 경제부시장으로 있으면서 (후배들에게) 고함을 너무 쳤다. 밤늦게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는 다신 고함을 치지 않겠다며 몇번이고 다짐했지만 다음날 또 목소리가 올라가더라"면서 "마음 수련이 부족 탓이다. 후배들에게 참 미안하다.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했다.

이 부시장은 끝으로 "대구가 옛 명성을 찾아 성공한 도시가 되고, 시민들도 행복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를 위해 저도 죽을 때까지 힘닿는대로 돕겠다"고 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공직 후배인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과거 성서산업단지 미분양 당시 함께 고생한 에피소드 등을 담은 영상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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