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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소설 쓰셨네요

2020-10-16

조국과 추미애는 가장 기억에 남는 법무부 장관이 될 것 같다. 조국의 자녀 문제와 금전 운용 내용, 그리고 국민을 향해 한 말 등은 들여다볼수록 흥미롭고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추미애의 아들 군 휴가 문제는 '글쎄'다. 그보다는 '소설 쓰시네'가 더 큰 파장을 일으킨 느낌이다. 소설로 치면 조국과 관련된 문제는 대하소설 소재로도 부족함이 없으나 추미애 아들 휴가 문제는 콩트 감도 못 된다. 조국 백서와 흑서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 다툼을 벌여 온 것에서 보듯 그의 사연은 많고도 많다. 또 책뿐만 아니라 붕어·가재·개구리들의 색도 반 정도는 희게, 나머지 반은 검게 변해 가는 느낌이다.

추미애 아들 문제 자체는 단순하다. 내가 '무릎이 아파서 수술을 했는데 다 낫지 않아 피와 고름이 나는 상태로 병영에 복귀해야 하는 아들의 엄마'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두말할 것 없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집에 잡아 놓았을 것이다. 추미애가 아니라 동원할 수단이 하나도 없는 붕어·가재라면 사돈의 팔촌까지라도 뒤져서 군에 줄을 댔을 것이다.

하나마나한 이야기지만 지난해 12월 청문회에서 아들의 미복귀 문제에 대해 "여당 대표 이전에 아픈 아들을 둔 '엄마'로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호소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너무 추미애답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랬다면 "지원장교님의 전화번호를 전달한 것을 두고 보좌관에 대한 지시라고 볼 근거는 없다"는 소설 같은 말은 하지 않아도 됐을 것 아닌가.

지난 7월 법사위에서의 '소설 쓰시네'는 국감장에까지 오는 동안 '장편 소설'이 됐다. 콩트 감도 되지 않은 주제를 두고 당사자뿐만 아니라 국회의원과 언론인 등이 앞다퉈 참여하면서 거대 소설이 됐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안중근 의사를 소환하고 선량한 젊은이를 단독범으로 규정하기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카톡휴가·김치찌개·편한 군대' 등 하루가 멀다하고 명언을 쏟아내 추미애 아들 휴가 문제를 여러 작가가 집필하는 옴니버스 소설로 풀어내고 있다. 소설 쓰시느라 수고 많이들 하신다.

이하수 중부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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