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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쿠팡물류센터 근무하던 20대 근로자 사망, 노동계 과로사 문제 해결 촉구

2020-10-16 17:45
칠곡쿠팡물류센터 근무하던 20대 근로자 사망, 노동계 과로사 문제 해결 촉구
16일 오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은 최근 칠곡쿠팡물류센터 직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과로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였다.


경북 칠곡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20대 노동자가 숨진 사건에 대해 지역 노동계가 과로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이하 노조) 등은 16일 오전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과로사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노조 등에 따르면 칠곡 쿠팡 대구 수성구에 사는 A(27)씨는 지난 12일 자택 욕실에서 숨졌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경북 칠곡 쿠팡물류센터에서 야간 분류작업 지원 업무를 해왔다. 이날도 저녁 7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간조로 근무했다.

A씨의 유가족은 코로나19 이후 택배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건장한 청년이 가족들에게 한마디 말도 남기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라며 "남들은 6개월도 버티기 힘들다는 자리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다. 그동안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말은 묵살됐고 결국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졌다"고 호소했다.

김태완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대표는 "노동강도는 시간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교대 근무, 특히 야간 노동은 신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A씨는 1년 이상 교대·야간 근무를 지속해 왔고 이로 인한 돌연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은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 대책을 수립할 것을 통지하고 부검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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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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