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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단독】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신태용호', 대구 전지훈련 온다

2020-11-16 06:00

U-19(19세 이하) 대표팀 50여명
25일 전후해 한국에 도착...보름간 격리를 거친 후
내달 10일쯤부터 내년 1월말까지 대구서 본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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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축구팀을 지도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 제공>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호'가 대구에 전지훈련을 온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U-19(19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대구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대표팀 규모는 선수 30명과 지원 스태프 20여명 등 모두 5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 출신으로 대구공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신 감독의 대구행은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1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행보다.

인도네시아는 FIFA 랭킹 173위로 동남아시아에서도 약체로 분류되지만, 신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최근 U-19 대표팀을 이끌고 떠난 유럽 원정에서 유럽파들을 잇따라 격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열린 유럽 평가전에서 FIFA 랭킹 66위인 북마케도니아를 상대해 4-1 대승을 거두는가 하면 중동의 강호 카타르마저 2-1로 꺾었다. 이어 자국 랭킹 1·2위를 다투는 디나모 자그레브(1-0)와 하이두크 스플리트(4-0) 등 동유럽 빅클럽까지 잇따라 잡으면서 인도네시아 현지로부터 찬사가 쏟아졌다.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과거 해보기도 전에 주눅부터 들었던 유럽팀을 잇따라 격파하는 모습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열광했고, 체육부 장관은 신 감독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무엇이든 말하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밝히면서 이번 대구 전지훈련도 성사됐다.

인도네시아팀은 오는 25일을 전후해 한국에 도착, 보름간 격리를 거친 후 내달 10일쯤부터 대구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팀은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지는 훈련 기간 동안 프로축구 대구FC 2부 리그 팀과의 친선 경기를 타진하고 있다. 또 영남대와 대구대, 경일대 축구부와도 친선 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코칭스태프진이 지난 12일 대구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강변축구장 등 훈련 예정지와 숙소를 찾아 점검을 벌였다. 이들이 대구에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대구 전지훈련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체력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극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승부 근성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U-20 월드컵에서 인도네시아 최초로 조별 예선을 통과해 16강전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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