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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기계로 시작해 미사일부품까지 생산하는 경산 '현우정밀'

2020-12-03 16:52

능동적인 변화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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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정밀주은 20년간 쌓아온 정밀주조 기술력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한우정밀 김익환 이사가 최근 특허를 획득한 자동 연마기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현우정밀 제공)
경북 경산시 자인면 자인공단에 위치한 현우정밀<주>이 자동 연마 로봇을 개발해 특허까지 받는 등 경제 흐름에 따른 능동적인 변화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20년간 쌓아온 정밀주조 기술력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지역 강소기업인 현우정밀은 일반 주조에 비해 정밀도가 높은 '로스트 왁스 공법'을 활용, 주력 상품인 자동차부품은 물론 전투기, 미사일, 기관총에 들어가는 방위산업 부품과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정밀산업기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우정밀이 처음부터 정밀산업기계 부품을 생산한 것은 아니다. 2000년 섬유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현우정밀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현우정밀 창업주 배영일 대표는 매출 다각화를 위해 자신의 경력을 살려 방위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배 대표는 1976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국방부 조병창 연수를 거쳐 정밀 주조 기술을 익힌 바 있다. 그는 "젊은 시절 방산업체에서 근무한 이력이 사업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폐쇄적인 방위산업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각각의 제품에 대한 역설계를 진행하는 등 많은 연구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우정밀
현우정밀<주>이 개발한 방위산업용 부품. 현우정밀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호주, 미국, 일본 등 해외에 방위산업용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우정밀 제공)
오랜 연구 끝에 공군 전투기 브레이크를 생산, 납품까지 성공한 현우정밀은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 일본 등 해외에도 방위산업용 부품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다. 


최신형 장갑차의 핵심부품인 링 마운트(Ring Mount) 부품과 기관총 마운트 부품 등은 호주로 수출, 일본에는 건설기계 부품인 타카 부품을 수출해 사업 역량을 확장하는 중이다. 덕분에 설립 초기에는 매출액 3억원에 불과했던 현우정밀은 지난해에 매출액이 5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 대표는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한 가지 제품으로만 경쟁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원천 기술인 정밀 주조 사업의 역량 강화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현우정밀은 기술력 강화를 통해 연마 글라이딩 자동화 시스템 등 3개의 특허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뿌리기술 전문기업, 이노비즈기업, 벤처기업, 100만달러 수출탑 수상(2015년), 제52회 무역의 날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독일의 다임러사로부터 전기자동차 부품, 하이브리드자동차 부품의 개발의뢰를 받기도 했다.


현우정밀은 주력 상품인 자동차 부품을 필두로 방위 및 정밀기계 부품 산업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을 확실한 '캐시카우'로 지정해 사업 기반을 다지고,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비대면 미팅을 통해 루마니아 시장을 개척해 사냥총 (Hunting Gun) 부품을 납품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위산업의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더욱 힘쓰고 있다. 


배영일 현우정밀 대표는 "최신 설비와 최고의 기술력을 통해 방위산업 후진국에는 기술력을 수출하고, 국방 선진국은 가성비로 승부를 걸겠다"며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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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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