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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권 (주)구비테크 대표"반도체 장비의 국산화 반드시 이뤄져야"

2021-02-25

주조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장비 제조...2008년 당시엔 국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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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권 주구비테크 대표.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4차산업 시대는 숟가락 하나를 팔더라도 어디에다 파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업 아이템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정권 <주>구비테크 대표는 기업의 성장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구비테크는 선박엔진과 K-1전차 오토미션 사업을 수행하면서 습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 주조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장비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조를 활용한 반도체 장비 제작은 당시 국내에선 유일했기에 주변의 반대가 많았다고 서 대표는 전했다. 그는 "주물제작 과정에 발생하는 시꺼먼 가루를 어떻게 처리 할지가 관건이었지만 주조 공법은 단점보단 장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페인트 마감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뼛속까지 엔지니어라고 말하는 서 대표는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사업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서 대표는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산악회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하루 일과의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에만 몰두하다 보니 아무래도 운신의 폭이 좁았다"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 모인 분들과 훌륭한 강의를 듣고 함께 소통하면서 경영자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서 대표는 현재 40여 명의 직원과 30여 곳의 지역 협력업체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사업 파이를 늘려나가는 것이 서 대표의 목표다.


서 대표는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사업 역량이 늘어나면 반도체 장비 업체가 대구로 올 수도 있고, 여기서도 더욱 확장되면 삼성이나 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작 업체가 유치될 수도 있다"며 "업체들의 역량을 밀집시켜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반도체 장비 국산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반도체는 1등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기술 노하우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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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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