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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권역별 토론회서 찬반 의견 팽팽...9일까지 4차례 예정

2021-03-05
대구경북 행정통합 권역별 토론회서 찬반 의견 팽팽...9일까지 4차례 예정
TK행정통합, 이렇게 합시다// 4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행정통합 권역별 온·오프라인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대구경북행정통합 필요성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경북 행정통합 권역별 대토론회'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는 첫 '권역별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하혜수 공론화위 공동위원장,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을 비롯한 170여명의 지정참가자가 참여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인원만 현장에 모였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실시간 화상시스템을 이용했다.

최철영 공롱화위 연구단장은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비전'을 주제 발표했다. 최 단장은 "지역의 위축은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 지역의 문제"라며 "행정통합은 단순히 인구 증가, 재정 증대가 아닌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이 세계적 SOC를 만들고 인재를 모이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최재원 공론화위 연구단 팀장은 행정통합을 통한 발전전략을 설명했다. 최 팀장은 "대구경북은 주요 사업의 연계성이 높아 통합시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대구경북통합정부(가칭)는 여러 국책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되고 결과적으로는 지역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행정통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게 나왔다.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으로 윤영애 대구시의원, 김두현 수성구의원, 최봉기 계명대 교수, 최준호 영남대 교수,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남은주 대구여성회 대표, 최종수 TBC(대구방송) 국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두현 수성구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행정통합 찬성·반대가 비등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해진 결론, 무리한 추진으로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특별지방정부를 출범한다는 목표 탓에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 보다 민주적인 의사소통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준호 영남대 교수는 "통합에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행정적 부분이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중앙 정부의 무관심 속에 진행하는 행정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을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혜수 공론화위 공동위원장은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쟁점을 정리해 대구시장, 경북도도지사에 제출하는 기본계획안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론화위는 이날 대구권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경북 동부권(5일 오후 2시 포항 포스코 국제관), 경북 서부권(8일 오후 2시 구미 구미코), 경북 북부권(9일 오후 2시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권역별 대토론회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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